문 대통령 "2022년까지 정보보호 예산 8485억원 투입할 것"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시장을 14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9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정부가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이유도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시장을 14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보보호 인증제품을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하고,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각 분야별 필요한 보안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보안을 필수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시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골고루 누리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사이버 안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업계에 당부하며 "정보보호 분야에 종사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축사 전문.
‘제8회 정보보호의 날’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정보보호에 힘써오신 산·학·연 전문가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 강국입니다. 1999년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정보통신기술은 항상 세계를 앞서갔습니다. 국민의 일상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었고, 정부의 행정서비스와 금융‧전기‧통신‧교통과 같은 국가 기간시설 운용의 핵심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우리의 사이버 공간은 사이버 안보를 지켜온 정보보호인 여러분의 헌신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이버 공간의 취약점을 보완하며, 예상치 못한 범죄와 공격에 쉼 없이 맞서고 계신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국민들과 기업은 편리하게 정보통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해 정보통신기술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습니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인 데이터를 기존 통신망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데이터 경제’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정부는 5G에 기반해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공장, 스마트 의료, 스마트 교통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5G 시대,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이 국민의 삶과 경제로 확산될수록 정보보호인 여러분이 지켜야 할 영역도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입니다.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동시에 역대 정부 최초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이유도 바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정보보호인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시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지역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정보보호 인증제품을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하고,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강화할 것입니다. 각 분야별 필요한 보안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보안을 필수화하겠습니다.
정보보호 기반을 강화하여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겠습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천485억 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수많은 사이버침해 위협에 맞서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지켜온 여러분의 경험과 능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동력입니다. 국민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골고루 누리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사이버 안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정보보호 분야에 종사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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