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광복절에 개인용 OS 출시한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티맥스가 야심차게 발표한 PC용 운영체제(OS) ‘티맥스OS’와 오피스 프로그램이 8월 15일 광복절에 공식 출시된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마케팅 의도로 보인다.
13일 티맥스오에스(대표 박학래, 한상욱)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티맥스OS HE(Home Edition)’를 15일부터 회사 홈페이지의 다운로드 센터를 통해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맥스OS는 지난해 7월 출시된 리눅스 커널 기반의 PC용 OS다. 데비안 배포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B2B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제공했지만 15일부터는 회사 홈페이지에 B2C 대상 다운로드 센터를 오픈한다. 이에 일반 사용자도 자유롭게 새로운 PC용 ‘티맥스OS HE’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물론 기존 OS처럼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는 없다. 다만 티맥스 측은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카카오톡과 같은 국민메신저를 비롯, 리눅스를 지원하는 국내 주요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와 이미지 편집 툴 김프(GIMP) 등 유용한 리눅스 기반 앱 등은 바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티맥스가 꼽은 티맥스OS HE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 문서 작업과 같은 학습 및 업무 목적에 최적화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과 직장인, 웹 서핑과 유튜브 동영상 시청 등의 활동을 주로 하는 사용자층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티맥스 측은 “향후 SW 센터를 통해 리눅스 앱을 포함한 다양한 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거나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안드로이드 앱을 티맥스OS HE에 설치해 즐길 수 있도록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그래픽 커널, 호환 레이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오피스 및 내장된 생산성 프로그램 등 대부분의 OS 주요 구성요소를 자체 개발해 기술종속성을 제거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400여명의 기술 전문 인력을 토대로 한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내년 MS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이슈를 해결할 강력한 대안 OS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티맥스OS를 사용하려면 홈페이지의 다운로드 센터에 방문해 설치 프로그램인 ‘T-Up 티맥스OS’나 ‘티맥스OS ISO(OS 설치용 가상 이미지 파일)’를 내려 받으면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MS 윈도와 ‘티맥스OS HE’를 병행해서 사용하고자 할 경우 MS 윈도 환경에서 ‘T-Up 티맥스OS’를 통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티맥스OS HE’를 단독으로 설치하고 싶은 사용자는 ‘티맥스OS ISO’ 파일을 내려 받으면 된다.
티맥스오에스는 ‘티맥스OS HE’와 함께 오피스 프로그램 ‘투오피스(ToOffice)’도 무료로 제공한다. ‘투워드(ToWord)’, ‘투포인트(ToPoint)’, ‘투셀(ToCell)’, ‘투메일(ToMail)’ 등으로 구성된 ‘투오피스’는 MS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ToGate)’는 ‘티맥스OS HE’에 기본 탑재된다. 투게이트는 구글 크롬과 동일한 크로미움 기반이기 때문에 크롬에서 동작하는 대부분의 사이트를 지원한다.
티맥스오에스의 박학래 대표는 “기업용으로만 제공하던 티맥스OS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B2B 사업의 동시 확대를 이룰 것”이라며 “자유로운 OS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 및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티맥스OS의 경쟁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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