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화웨이, 자체 운영체제 ‘하모니OS' 공개...OS 생태계에 진입하나

홍하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오른 화웨이가 자체 OS를 중심으로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9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화웨이 개발자 대회에서 자체 OS인 ‘하모니OS’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하모니OS를 이번에 시판되는 스마트TV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하모니OS는 당초 훙멍OS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 정부의 거래 금지 조치에 따라 개발하게 됐다. 하모니OS는 마이크로 커널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타 OS대비 안전성이 높고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큰 그림에서 하모니OS는 화웨이의 사물인터넷(IoT) 전략의 일환이다. 화웨이는 스마트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스피커, 차량 내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하모니OS를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차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CEO는 “하모니OS는 다양한 종류의 기기에 확장할 수 있어, 안드로이드와 iOS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다양한 장치에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 백악관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리차드 유 CEO는 스마트폰은 계속 안드로이드 OS를 쓰지만, 사용할 수 없게 경우 곧바로 하모니OS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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