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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도 깜짝…넷마블 ‘쿵야 캐치마인드’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대호
- 쿵야 캐치마인드, 10~20대 이용자 저변 급속도 확대
- 비주류 장르로 시장 진입…위치기반 게임서도 이례적 성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대학가를 갔더니 여기저기서 이 게임을 하고 있더라”, “요새 10대,20대 사이에서 엄청나게 인기라고 들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출시한 모바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퀴즈게임이다. 그림으로 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게임을 즐기다보면 전문가 수준의 그림도 보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퀴즈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넷마블도 업계도 그림퀴즈게임이 이렇게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 못했다. 이용자 간 끝없는 경쟁이 강조된 역할수행게임(RPG) 일변도의 국내 시장에서 비주류 게임은 시장 진입조차 쉽지 않다. 더구나 그림퀴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 사례가 전무한 장르다. 이 때문에 넷마블의 도전 자체가 과감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매출 순위만 보면 쿵야 캐치마인드는 성공한 게임이 아니다. 구글플레이 매출 100위를 넘어간다. 넷마블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다. 게임 특성 상 강한 유료모델을 넣기가 쉽지 않다. 결제 없이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포켓몬고’ 등 외산이 독차지했던 위치기반 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이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대화하는 등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자체가 소셜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인다.

넷마블 측은 “다른 이용자들이 심어 놓은 그림퀴즈를 푸는 ‘쿵야 퀴즈’, ‘주변 친구 퀴즈’ 등과 다양한 추천 그림을 확인 및 공유하고 댓글참여가 가능한 ‘소셜 홈’ 등 풍부한 다채로운 게임모드와 소셜 콘텐츠들이 그림퀴즈 본연의 재미에 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부를 보였다.

현재 쿵야 캐치마인드 앱마켓 평점은 애플 4.6점, 구글 4.2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지난 8일 출시 이후부터 무료게임 인기 1위를 유지 중이다.

회사 측은 “과거 PC 캐치마인드의 추억소환 및 향수가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평과와 함께 위치기반 콘텐츠에 대한 재미 요소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다양한 유저 참여형 이벤트와 SNS로 그림 공유하기 기능 등을 통해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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