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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linx Innovation] 자일링스, ‘이노베이션 데이’ 첫 개최…왜?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자일링스가 전례 없는 행사를 준비했다. 매년 열리는 ‘자일링스 개발자 포럼(XDF)’를 한 달여 앞두고 마련한 자리다.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서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자일링스는 미국 팔로알토 포가티 와이너리에서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보 볼젠 자일링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신 우 실리콘테크놀로지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볼젠 CTO는 ‘데이터 처리 및 스케일아웃 시스템 설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지난 7일 출시한 ‘알베오 U50’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 가속기 카드다. 클라우드 및 엣지에 구축된 모든 서버 도메인별 가속은 물론 로우-프로파일, 저전력 가속기 플랫폼이다. 처리량과 지연시간, 전력 효율 등을 10~2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지난해 XDF에서 ‘데이터센터 퍼스트’를 강조한 만큼 같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패트릭 리사이트 자일링스 시니어 디렉터 등은 ‘생산성 및 효율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흐름’이라는 내용을 발표한다. 자일링스는 최근 솔라플레어의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솔라플레어는 지능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 ‘SmartNIC’ 제품군과 뛰어난 성능 및 초저 대기시간의 네트워킹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관련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신 우 부사장은 ‘트랜지스터, 패키징 및 상호 연결의 진보’, 키스 비세르 자일링스 펠로우는 ‘미래 워크로드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일링스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업계 동향 및 자사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ACAP 역시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자일링스는 지난 6월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ACAP) 공급을 시작했다. ACAP는 이기종 컴퓨팅 플랫폼이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첫 시도다.

자일링스는 ACAP 제품군으로 버설 인공지능(AI) 코어 시리즈, 버설 프라임 시리즈 등이 있다. 버설 AI 코어는 클라우드, 네트워킹, 자율 기술에 최적화돼 있다. 버설 프라임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대만 TSMC 7나노 공정기술로 만들어졌다.

빅터 펭 자일링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앱과 개발자에게 이기종 컴퓨팅 가속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팔로알토(미국)=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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