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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한정판 ‘갤럭시폴드’, 얼리어답터 눈길 끌며 완판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사전 예약판매가 10여분만에 종료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갤럭시폴드 초도물량은 약 1000여대로, 사실상 한정판에 가깝다.

갤럭시폴드는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통신사당 수백대 수준으로 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판매량으로 시장상황을 가늠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239만8000원에 달하는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얼리어답터들이 몰렸다는 점은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오전 11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했고 각각 15분, 10분만에 초기물량 판매를 모두 완료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사전예약 대신 현장 개통행사로 대체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개통고객 100명을 초대해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폴드 개통을 완료할 계획이다.

냉장고 가격을 웃도는 금액에도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한 만큼, 앞으로 갤럭시폴드 성패는 수급에 달려 있다. 제조사는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폴더블폰 첫 번째 모델인 만큼 한정수량으로 운영한 후 후속 단말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개껍데기에 비유되는 새로운 갤럭시폴드는 4인치 이하 크기로, 위 아래로 펼쳐지는 인폴딩 방식이 유력하다. 펼쳤을 때 직사각형, 접으면 정사각형 모양으로 변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폴드 후속 단말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수급 문제도 있고, 가격 허들도 높다”며 “갤럭시폴드는 플래그십 이상의 고가 모델, 200만원대 가격이라는 상징성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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