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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W19] 오라클 DB, 내년 출시 20c 버전에 블록체인·오토ML 지원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라클이 내년 출시될 새 데이터베이스(DB) 버전 20c부터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테이블 생성 기능을 탑재해 DB성능 이슈를 해결한다.

자동화된 머신러닝(AutoML)도 지원해 비전문가도 실시간 추천이나 이상 탐지 등의 AI 기반의 예측이 가능케 한다. 이와 함께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퍼시스턴트 메모리(PMEM)를 활용해 DB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인텔 옵테인 DC를 탑재한 엑사데이타 X8M 신제품도 발표했다.

앤디 멘델손 오라클 DB 서버기술 사업부 총괄부사장(EVP)은 17일(현지시간) 오라클 오픈월드 2019 행사에서 내년 초 출시될 20c DB 버전의 혁신에 대해 강조했다. 멘델손 부사장은 오라클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인물로 ‘DB의 아버지’로 불린다.

오라클은 1977년 창립 이후, 40년 넘게 전세계 DB 시장의 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선 약 4만여명 이상 고객을 버유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약 60%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자율운영DB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다.

멘델손 총괄부사장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10년 후에도 DB 리더로 자리하는 것”이라며 “오라클의 기술투자와 혁신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선도적이며, 자율운영 DB는 이미 업계 내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몇 년 주기로 출시되던 오라클DB의 업그레이드 방식도 변경됐다. 2017년 12c 릴리즈2 출시 이후, 2018년부터는 출시년도에 맞춰 버전 명칭도 통일시켰고, 매년 기능이 추가된 새 버전을 출시한다. 2018년 출시된 DB 버전은 18c이며 2019년에는 19c를 내놨다. 2020년에는 20c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DB 제품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며 “19c의 경우 IoT, 자율주행차량 등에 유용한 센서데이터 삽입, 자동인덱싱, SQL쿼리 오브젝트 저장, JSON 데이터 타입 추가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고, 20c에는 블록체인 테이블 생성, 오토ML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c에 추가된 블록체인 테이블은 열(row)이 암호화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안전한 원장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원장은 블록체인 테이블이 다른 테이블의 트랜잭션과 쿼리 등의 인터페이스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 성능 및 보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의 DB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엑사데이타 신제품도 발표됐다. 엑사데이타 X8 및 퍼시스턴트 메모리가 탑재된 X8M도 발표됐다. 엑사데이터 X8M의 경우, 고대역폭에 따른 저지연 네트워크 패브릭을 포함한 통합 이더넷 네트워크에 걸친 RoCE(Remote Direct Memory Access Over Converged Ethernet), 인텔의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모듈이 탑재된 메모리 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합했다.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이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메모리 용량은 늘리고 비휘발성여서 대용량의 기업 DB에 적합하다. 오라클은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엑사데이터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이전 버전 엑사데이타 대비 2.5배 더 많은 I/O와 10배 낮은 I/O 지연시간을 제공한다. 데이터 사용 빈도(cold-warm-hot)에 따른 티어링도 가능하다. 멘델손 부사장은 “퍼시스턴트 메모리가 적용된 엑사데이타 X8M은 AWS이나 MS 애저 대비 각각 50, 100배 이상 지연속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오라클 데이터센터가 아닌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 두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형태로 과금되는 2세대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Exadata Cloud at Customer)도 발표됐다.

이밖에 적은 코드 작성으로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오라클 APEX(Application Express), 오라클 SQL 개발자 웹, 오라클 REST 데이터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DB 보안을 자동화하고 데이터와 사용자, 환경설정과 관련한 보안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통합 컨트롤 센터 ‘오라클 데이터 세이프(Oracle Data Safe)’도 발표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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