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산업용 시장 공략 본격화…핵심은 ‘STM32’ MCU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가 산업용 시장을 공략한다. STM32 마이크컨트롤러(MCU) 라인업을 주무기로 내세운다.
18일 ST마이크로는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STM32 MCU 주력 제품 및 산업용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화 ST마이크로 MCU부문 마케팅 이사는 “STM32 시리즈는 지난 2007년 6월 첫 출시됐다”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고객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STM32은 ARM 코어텍스 기반의 MCU다. 현재 1000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40억개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ST마이크로의 글로벌 MCU 시장점유율은 STM32 출시 당시 3%(11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20%를 돌파,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약 10년 만에 르네사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NXP 등을 넘어선 것이다.
ST마이크로는 산업용 시장 가운데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AI), 커넥티비티, 보안 등 4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니엘 콜로나 ST마이크로 MCU부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산업용 시장은 연평균 6%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자사는 주요 트렌드에 맞춰 4가지 정도로 압축했다”고 강조했다.
컴퓨팅 파워는 전력 효율 분야다. ST마이크로는 듀얼코어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다. 두 가지 어플리케이션(앱)을 단일 칩에서 구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콜로나 디렉터는 “각각의 성능을 가진 프로세서를 하나로 합쳐, 필요할 때마다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퍼포먼스 향상 ▲개발 시간 단축 ▲전력효율 개선 등의 이점이 있다.
AI는 임베디드AI를 지원하는 제품 ‘STM32큐브’가 주축이다. 임베디드AI는 여러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에 탑재된 MCU의 내장 AI다. 입력신호 및 데이터에 대한 판단 및 이해가 가능하다. 최 이사는 “현존하는 대부분 AI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언어에 맞게끔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고 언급했다. ST마이크로는 지원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AI 제품도 출시할 방침이다.
커넥티비티와 보안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ST마이크로가 주목하는 이유다. 무선 커넥티비티를 지원하는 STM32WB와 칩 상에서 보안 구현하는 ‘STM32트러스트’가 주력 제품이다. 차기 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 규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콜로나 디렉터는 “ST마이크로는 전체 생태계 안정을 지원하기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엔지니어 및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고객들의 피드백도 받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로 산업용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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