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F2019] 소프트웨어 개발자 문턱 낮춘다…자일링스, ‘바이티스’ 출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자일링스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문턱을 낮춘다. 하드웨어 관련 전문지식이 없어도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코드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은 것이다.
1일(현지시간) 자일링스는 미국 산호세 페어몬트호텔에서 통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바이티스(Viti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코드를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맞게 구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이티스의 역할이다.
바이티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날 라민 론 자일링스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부사장은 “총 경력이 1000년에 이르는 연구진들이 5년에 걸쳐 바이티스를 개발했다”며 “프로그래밍할 수 있고, 높은 효율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이티스를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바이티스는 범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툴과 연결, 최적화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자체 알고리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드웨어 코드를 이용한 프로그램 지원 툴 ‘비바도’ 디자인 수트와 바이티스는 별개다. 비바도의 경우 별도 코드 작업이 필요해 복잡한 과정이 동반됐다. 바이티스는 소프트웨어로 호출 가능한 기능이 있어, 하드웨어 모듈 패키지를 지원한다. 하드웨어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기 위함이다.
자일링스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내놓은 건 처음은 아니다. 10년 전 비바도를 출시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소해왔다.
다만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라이브러리, 프로그래밍 언어 등이 달라 매번 새로운 환경과 라이브러리에 적응이 필요했다. 바이티스는 그동안 다양한 오픈 소스 설계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기존 문제점 보완이 가능하다.
바이티스는 4개의 레이어로 구성된다. 첫 번째 레이어는 보드와 사전 프로그램된 입출력(I/O)를 포함한 바이티스 타깃 플랫폼이다. 두 번째 레이어는 바이티스 코어 개발 키트로 불린다. 서브시스템과 버설Versal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ACAP) 기반의 AI 엔진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컴파일러, 분석기, 디버거 등과 같은 코어 개발 툴도 탑재됐다.
세 번째 레이어에서는 8개의 바이티스 라이브러리 기반으로 400개 이상의 최적화된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제공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표준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사용. 사전에 가속화된 기능들을 호출할 수 있다.
네 번째 레이어는 이 플랫폼의 핵심인 바이티스AI다. DSA(Domain-Specific Architecture)를 통합했다. DSA는 텐서플로(TensorFlow), 카페(Caffe) 등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자일링스 하드웨어를 프로그램할 수 있게 구성됐다. 바이티스AI는 트레이닝된 AI 모델을 최적화한다. 압축 및 컴파일하여 약 1분 안에 자일링스 디바이스 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동급 최강의 추론 성능 및 효율성으로 에지에서 클라우드까지 구축할 수 있는 특화된 API도 지원된다.
빅터 펭 자일링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들이 익숙한 툴과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단일 개발 환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산호세(미국)=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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