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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10, 초음파 지문인식 오작동…삼성전자·퀄컴, “곧 해결”

윤상호
- 갤럭시S10, 퀄컴 3D 센서 채용…소프트웨어 패치 발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이 보안 취약점을 드러냈다.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울 경우 오작동 사례가 관측됐다. 갤럭시S10의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삼성전자가 퀄컴과 함께 개발한 기술이다. 퀄컴 솔루션을 사용하는 다른 스마트폰도 같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1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의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이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오작동이 일어났다. 이 케이스는 스마트폰 전면과 후면을 전부 덮는 형태다. 등록한 지문 외에 다른 지문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했다.

삼성전자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조만간 소프트웨어 패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작동 원인은 지문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학습효과를 도입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문인식은 일부 지문만 접촉해도 전체 지문과 대조해 풀리도록 한다. 손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번 사례는 실리콘 케이스 패턴과 지문이 겹쳤을 때 오차를 확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갤럭시S10은 출시 초반 보호필름을 부착하면 지문인식이 안 된다는 불만을 산 적이 있다. 오차를 확대한 것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소프트웨어 패치로 수정 가능한 사안이다.

한편 갤럭시S10은 퀄컴의 화면 내장 초음파 지문인식 솔루션 3차원(3D) 소닉 센서를 탑재했다. 퀄컴 센서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 올해 나온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스마트폰에 대부분 들어갔다. 퀄컴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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