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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2019] MS가 기사회생한 비결은?....“디지털 워크플레이스로 기업문화 혁

이종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성미 이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성미 이사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75%의 기업이 혁신을 시도하지만 그 중 50% 기업은 실패한다. 혁신에 부합하는 행동 패턴이 미처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이 가져야 하는 유연한 전략, 기업 문화적 혁신 노력이 어느때 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오성미 이사<사진>는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최한 ‘2019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발표자로 나와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략을 소개하면서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직문화 혁신에 실패했던 과정과 그것을 극복하기위한 긴 노력과 솔루션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오 이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운영체제(OS) 윈도우를 기반으로 전 세계 PC 시장을 장악했었다. 그러나 2004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더뎌지며 침체기를 겪게됐다. 그러나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15년 만에 다시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하며 혁신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오 이사가 강조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비결은 기업 문화 개선이다. 2014년 대표로 임명된 사티아 나델라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 조직에게 더 많은 성취를 할 수 있도록 돕자’는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기업 문화 개선을 촉구했다.

오 이사는 “침체기를 겪는 동안의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서 간, 팀 간 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기업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 내 팀 협업을 위해 ▲임원진과의 소통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직원끼리의 소통은 야머(Yammer) ▲대외 커뮤니케이션에는 링크드인(Linkedin) 등 역할별 소통 툴을 사용한다. 개별 소통 툴 사용으로 내부 구성원 간 소통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또 ▲데이터 기반 통계 분석을 돕는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더넘버즈(By the numbers) ▲이동 중 실시간 사용할 수 있는 메모 툴 원노트(OneNote) ▲메일 및 일정 관리를 돕는 아웃룩 모바일(Outlook Mobile)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생산성 분석 및 개선을 돕는 마이애널리틱스(MyAnalytics) 등을 이용하며 기술을 통해 기업 문화를 혁신했다.

오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지키는 역할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끝나진 않는다. 어떤 툴을 적용해야 조직원들이 서로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이 끝난 건 아니다. 아직도 혁신의 과정이다. 앞으로도 외부 변화에 잘 대응하는 조직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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