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황창규 KT 대표<사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KT그룹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라고 주문했다.

31일 황창규 대표는 KT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KT그룹은 AI 기업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각 부서에서는 AI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과 실행계획을 깊이 고민하고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AI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황 대표는 KT그룹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네트워크 관제, 공사현장 자재입고처리 등에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모든 시스템으로 확대해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임직원 개개인 업무 역량도 AI 기업에 걸맞게 강화해야 한다는 말도 보탰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고 5G 플랫폼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AI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도 AI 기업에 맞게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데이터 중심으로 바꾸고 개별 사업과 조직을 뛰어넘는 통합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며 “임직원을 AI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리스킬링(Reskilling) 방안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지난 9월 임원전략워크숍에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끝에 기술, 비즈니스, 조직까지 5G 기반 AI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0일 KT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회사로 선언한 배경이다.

황 대표는 “5G 기반 혁신적인 AI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국민 모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 산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완전히 업그레이드하며, 언제 어디서나 모든 분야에서 AI를 통해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KT AI 에브리웨어(Everywhere)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5G와 AI 기반의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1등 인텔리전스 기업,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국민기업이 목표이자 미래 모습”이라며 “AI를 통해 고객과 국민들에게 최고의 편리함과 가치를 제공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며 사회에 기여하는 AI 혁신기업, KT그룹의 미래 모습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