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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장착한 리니지2M, PC게임 시장도 뒤흔들까

이대호
- 퍼플,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지원…베타 서비스 들어가
- 고품질 그래픽에 키보드 최적화 등 편의성 갖춰…실시간 영상 공유도 추가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가 오는 27일 초대형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을 출시한다.

리니지2M은 PC플랫폼으로도 즐길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 덕분이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700만명을 훌쩍 넘긴 리니지2M이 모바일과 함께 PC게임 시장도 뒤흔들지 주목된다.

20일 엔씨는 판교R&D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퍼플의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퍼플은 모바일과 PC 간 연동을 지원하는 이른바 크로스플레이(Cross Play) 플랫폼이자 서비스다. 고도의 보안과 키보드 최적화 등의 편의 기능도 갖췄다. 리니지2M 출시와 함께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다. 퍼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퍼플에 접속해 최적화된 고품질 3D그래픽과 성능으로 PC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권장사양은 인텔 i5코어 6500이다. 게임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가능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도 이용 가능하다.

엔씨(NC)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퍼플에 다양한 기능들을 단계별로 추가할 계획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게임 플레이 화면을 여러 이용자들과 유튜브 등에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호 엔씨 플랫폼사업센터장은 “모바일과 PC를 번갈아 플레이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엔씨의 모든 게임들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에 미디어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베타 서비스에 들어가는 관계로 이렇다 할 향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모든 엔씨 게임을 지원하고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갖춰나가겠다는 것이 발표의 요지였다. 별도 수익모델(BM) 적용도 고민하지 않고 있다. 타사에 퍼플 플랫폼을 개방하는 것도 논의된 바 없다.

다만 김 센터장은 “내년에 (퍼플을 통해) 클라우드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자동번역도 테스트한다”고 전했다. 퍼플의 외부 개발사 개방에 대해선 “론칭 이후 시장 반응도 좋고 반응이 좋으면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콘솔 플랫폼도 지원할지 여부에 “엔씨에서 다른 플랫폼의 게임이 나와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퍼플을 통해 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엔씨는 오는 25일 정오(12시)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2M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게임 플레이는 11월 27일 0시부터 가능하다.

이날 엔씨는 리니지2M의 브랜드정체성(BI) 새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규 BI는 숫자 2(II)를 강조한 디자인이다. 원작 ‘리니지2’의 역사를 계승해 ‘리니지2M’으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용자는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규 BI 모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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