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WS 오로라로 ‘인증 서비스 DB’ 이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삼성전자가 삼성 어카운트 데이터베이스(DB)를 자사의 관계형 DB 서비스인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로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마존 오로라는 마이SQL 및 포스트그레스QL과 호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어카운트는 삼성 서비스의 인증 및 권한을 담당하는 핵심 서비스다. 사용자가 삼성 기기에 로그인하고 빅스비(Bixby), 스마트싱스(SmartThings), 삼성 클라우드(Samsung Cloud), 삼성 페이(Samsung Pay)와 같은 다양한 삼성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유럽과 중국 지역의 삼성 어카운트 DB를 AWS의 오픈소스 기반 DB인 아마존 오로라로 이전했다. 삼성 어카운트 DB에는 총 4테라바이트(TB) 데이터와 3만개의 QPS(queries per second), 2500여개 쿼리가 실행되고 있었다.
특히 많은 삼성 서비스들이 고객들의 삼성 기기 접근을 위해 삼성 어카운트에 의존하고 있어, 서비스 중단 없이 DB 마이그레이션(이전)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AWS DB 마이그레이션 서비스와 AWS의 교육 및 기술 지원을 활용해 전체 22주만에 서비스 중단 없이 마이그레이션이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아마존 오로라 멀티마스터, 아마존 오로라 글로벌 DB,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등 아마존 오로라의 최신 기능들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기술들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서비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구축해, 민첩한 개발과 보다 높은 안정성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정성권 삼성 어카운트 및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수석 엔지니어는 “삼성 어카운트는 사용자들이 삼성 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관문으로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라며 “아마존 오로라 포스트그레SQL 서비스는 오픈소스 기반의 DB임에도 낮은 비용으로 상용 DB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드 렌타 AWS 아태지역 커머셜 부문 부사장은 “오늘날 아마존 오로라 서비스는 IoT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 핵심 업무에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데이터베이스 운영에 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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