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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임 탈피'…서민금융진흥원, 차세대시스템 사업 추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차세대시스템 2단계 사업에 나선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0여년 만에 IBM 메인프레임에서 탈피해 개방형 아키텍처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한국IBM은 KB국민은행 등 10여 곳의 국내 고객사를 가지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2018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재설계(BPR) 수행을 통해 과제 정의 및 차세대 이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오는 12월까지 1단계 사업으로 비대면채널 및 디지털창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으며 2단계로 오는 2021년 3월까지 디지털혁신 추진 사업에 나선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2016년 9월 서민금융생활지원법에 따라 미소금융재단, 국민행복기금 등 여러 기관이 나눠 관리하던 서민금융 재원, 조직과 기능 등을 합쳐 설립됐다. 2008년 미소금융재단 당시 휴면예금 및 미소금융시스템 구축 이후 전반적인 투자없이 시스템을 사용해 왔다.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시스템 노후화와 신규 업무 수용 및 성능 개선에 한계를 노출해왔다.

특히 여러 기관이 합쳐지며 시스템이 통합돼 계정계 시스템이 분산되는 등 시스템 운영 면에서 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대두돼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에서 개방형 환경의 오픈 아키텍처로 전환한다. 또, 차세대 신기술 표준에 맞추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민금융종합시스템(통합DB) 구축 및 운영 표준안 마련 등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출 및 보증 등 통합업무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계 및 경영정보 시스템도 전부 재구축한다. 비 금융서비스 고도화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최신 금융 시스템 및 서비스에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고객정보 통합구현 ▲통합 상품관리 강화 ▲통합대출관리체계 수립 ▲통합 채권관리 강화 ▲자영업컨설팅 등 자활지원 체계 강화 ▲통합상담서비스체계 강화 ▲출연금관리체계 강화 ▲비대면채널 서비스 제공 ▲경영관리체계 고도화 ▲대외기관 통합 및 사업이관 방안 ▲UI/UX표준화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시스템 구축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고도화 ▲재해복구체계 고도화 ▲전사 정보보호체계 및 기술적 보안강화 등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단독응찰로 한차례 유찰됐으며 1월 초 재입찰을 거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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