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블록체인 기반 분산 ID(DID)를 위한 산업 표준 개발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DID얼라이언스’가 6일 서울 강남구 라온시큐어 사무실에서 ‘옴니원 테스트넷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순형 DID얼라이언스 글로벌 공동창립자는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재단 현환을 소개했다. 이어서 신뢰와 책임에 기반한 DID 오픈 플랫폼으로 사회적 비용 감소와 사회 인프라로부터 소외된 계층의 인류 가치 실현이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옴니원 네트워크를 통한 회원사 지원 방안과 간편인증, 본인인증, 전자증명, 사물인증(IDoT) 등 사업추진 전략도 소개했다.

FIDO얼라이언스 창립자이자 DID얼라이언스 글로벌 공동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는 새로운 신원증명 기술 ‘GADI(Global Association for Digital Identity)’를 통해 ▲신뢰와 책임 ▲이기종 네트워크 간의 상호운용성 ▲포용성 등 3개 영역에서 기술표준, 프로그램, 시스템을 개발해 블록체인 DID 기술과 서비스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는 DID얼라이언스 참여 회원사 대상으로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DID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옴니원’의 테스트넷 소개와 참여방법 및 구성방안과 함께 전체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5월말까지 운영되는 테스트넷 기간 동안 회원사들의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후 7월초 메인넷 론칭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순형 공동창립자는 “DID 얼라이언스는 GADI 기술을 기반으로 휴먼 아이덴티티와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연결할 것”이라며 “중앙집중형 서비스의 한계와 독립된 ID 체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DID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범국가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유출 등의 문제뿐 아니라 인류의 기본권 추구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신원증명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DID얼라이언스에는 금융결제원,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의 국내 금융사와 GS홈쇼핑, 삼성 SDS, 라온시큐어, 마크애니, 펜타시큐리티 등 국내 파트너사가 소속돼 있다. ‘히타치’, ‘NEC’ 등 글로벌 파트너사도 참여해 현재 62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