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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퀄컴 5G폰 70여종 출시…PC·XR기기 확장 ‘시동’”

윤상호
- 5G 매개 생대계 주도권 강화…와이파이6E 시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퀄컴이 무선통신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폰에 이어 PC 등 다른 기기로 영역을 넓힌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퀄컴이 승부수를 던졌다.

25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센디에이고에서 ‘5G의 다음 단계(What Next in 5G)’를 주제로 생태계 파트너사 초청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865는 올해 세계 수십억 스마트폰 사용자가 5G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초고속 게이밍 및 인텔리전트 멀티 카메라 캡처 기능, 온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비롯한 몰입감 있는 모바일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작년 12월 5G 플랫폼 스냅드래곤865와 765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865 플랫폼은 2개 칩으로 구성했다. 스냅드래곤86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스냅드래곤 X55 모뎀-RF시스템 등을 묶었다. 스냅드래곤765는 AP와 모뎀을 통합한 시스템온칩(SoC)이다.

세계 첫 스냅드래곤865 5G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다. 70여종 스마트폰이 출시 또는 개발 중이다.

퀄컴은 PC 공략을 본격화했다. 퀄컴은 작년 PC용 플랫폼 ‘스냅드래곤8cx’를 상용화했다. ▲스냅드래곤8c ▲스냅드래곤7c 플랫폼을 추가했다.

스마트폰 AP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어깨를 겨룰 정도로 성능을 상향했다. 통신 연결성과 배터리 사용시간 등은 더 낫다는 평가다.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SW) 부족이 약점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 수정은 우군이다. MS는 윈도10을 퀄컴 AP에 최적화했다. 윈도10 SW를 퀄컴 PC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와 MS가 각각 ‘갤럭시북S’와 ‘서피스 프로X’를 선보였다. 올해 레노버 등 주요 PC업체 대부분 경쟁에 뛰어든다. 115개국 통신사가 유통을 준비 중이다. 국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키스 크레신 퀄컴테크날러지 수석 부사장 겸 컴퓨팅/엣지 클라우드 담당 본부장은 “5G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서 PC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용량이 큰 파일을 다운받고 업로드 하는데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이제 지나간 과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운 시장도 창출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XR2 플랫폼 확장현실(XR) 레퍼런스 디자인 헤드셋을 발표했다. 세계 최초 5G XR 기기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의 대중화를 대비했다. 6기가헤르쯔(GHz) 이하 대역(sub-6GHz)과 밀리미터웨이브 대역 모두 대응할 수 있다.

퀄컴은 저주파와 고주파 5G 기기용 플랫폼을 전부 상용화한 유일한 회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5G RAN(Radio Access Network) 플랫폼을 강조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5G 담당 본부장은 “가상 RAN 및 개방형 무선 액세스 인터페이스 지원을 위한 유연성과 기능을 제공하는 퀄컴 5G RAN 플랫폼은 통신인프라 기업이 긴급한 연결성 문제를 해결하고 5G가 지원하는 안정적이고 견고하며 탁월한 모바일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퀄컴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기술도 고도화했다. 와이파이6E를 시연했다. 6GHz 대역 무선랜이다.

라훌 파텔 퀄컴테크날러지 수석 부사장 겸 커넥티비티 및 네트워크 담당 본부장은 “대역이 할당이 완료되면 와이파이6E는 최신 연결 문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기기 및 경험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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