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일링스-삼성전자, 5G ‘맞손’…삼성, 5G 기지국 버설 ACAP 채용

윤상호
- 빔포밍 효율성↑…자일링스, 올 4분기 버설 ACAP 일반 공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자일링스가 삼성전자를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자일링스는 삼성전자가 자일링스 버설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ACAP: 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을 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ACAP는 자일링스가 만든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와 주문형 반도체(ASIC)를 합친 제품이다. 상황에 따라 회로를 변경할 수 있다. AI 공략을 위해 자일링스가 제안했다. 인공지능(AI) 및 서버 등에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전재호 네트워크사업부 연구개발(R&D)책임자 겸 수석부사장은 “삼성은 5G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자일링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자일링스의 새로운 첨단 플랫폼을 삼성 솔루션에 도입함으로써 5G 성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CAP를 빔포밍(Beamforming) 등에 활용한다. 빔포밍은 이용자가 움직이거나 많은 방향으로 더 강한 전파를 보내주는 기술 등을 지칭한다. 5G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다.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자일링스 리암 매든 유무선그룹 총괄 책임자 겸 수석부사장은 “삼성은 5G 혁신을 실현하고 있는 선구자다”라며 “버설 ACAP은 삼성이 현재는 물론, 미래의 탁월한 5G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필요한 뛰어난 신호처리 성능과 적응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일링스는 버설 ACAP 디바이스 출고를 시작했다. 선주문 고객 대상이다. 일반 공급은 올 4분기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