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배터리 3사, 코로나19 불구 유럽 전기차 공략 ‘잰걸음’

윤상호
- LG화학·SK이노 이어 삼성SDI 임직원 전세기 파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김도현기자] 배터리 3사가 코로나19에도 불구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로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충격은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에 집중했다. 전기자동차 전환 및 연구개발(R&D)은 그대로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발걸음도 바쁘다.

24일 삼성SDI는 오는 28일 헝가리에 임직원을 파견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140~150여명을 보낼 예정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이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존 출장자와 교대 등 일상적 출장 차원”이라며 “그동안 방문을 못한 임직원을 한 번에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17일 폴란드로 LG화학 및 협력사 임직원 200여명이 떠났다. 폴란드는 LG화학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다. 하지만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수율이 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실적에 부담을 줬다. 라인 안정화와 증설을 동시에 추진한 탓이다. 연내 6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300여명의 임직원을 헝가리로 보냈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1공장은 올해 양산을 시작한다. 제2공장은 2022년 완공 계획이다. 16.5GWh까지 확보한다.

LG화학은 2020년 SK이노베이션은 2022년이 전기차 손익분기점(BEP) 달성 목표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임직원을 유럽에 파견한 이유다.

24일 오전 9시 기준 폴란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11명이다. 사망률은 4.3%다. 헝가리 코로나19 확진자는 2284명이다. 사망률은 9.9%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5758.2메가와트시(MWh)다. 전년동월대비 16.5% 증가했다. LG화학은 1705MWh를 차지했다. 점유율 2위다. 전년동월대비 156.0% 성장했다. 삼성SDI는 5위다. 371.8MWh를 공급했다. 전년동월대비 54.8%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341.6MWh를 출고했다. 6위다. 전년동월대비 174.1% 상승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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