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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액티브X··· KISA “올해 500대 웹사이트 81개 목표”

이종현
KISA 온라인 간담회
KISA 온라인 간담회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웹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웹기반 선도서비스 발굴 및 인터넷주소서비스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할 인터넷 이용환경에 대한 대응이 주요 내용이다.

KISA는 발표를 통해 올해 민간 웹사이트의 액티브X 개선 목표를 전했다.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X를 올해 81개까지 줄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KISA에 따르면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X 수는 2017년 810개에서 2018년 510개, 2019년 143개 등 급격히 줄고 있는 추세다.

액티브X는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주는 최대 장애 요소로 손꼽힌다. ▲특정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 환경에 종속 ▲보안 취약성 노출 ▲웹사이트별 플러그인 중복 설치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행정안전부는 올해까지 국내 2728개의 공공 웹사이트에서 웹사이트 플러그인을 모두 없앨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공과 민간 모두 액티브X 걷어내기에 속도를 올려 이듬해면 액티브X를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KISA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하는 인터넷 이용환경도 주시할 방침이다. KISA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줄어든 데 반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크게 늘었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이용시간이 급증하는 등 소비문화가 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재택근무 도입과 교육계의 원격수업 등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됨에 따라 이를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지원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용준 인터넷기반조성팀 팀장은 “최근 웹 기술이 진화하면서 이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정보 제공 등 웹 선도 서비스 발굴·확산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거버넌스 역량 강화와 글로벌 주도권 확보도 꾀한다. 현재 KISA는 아·태인터넷거버넌스아카데미(APIGA)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 청년들 중심으로 인터넷 거버넌스 이슈와 국제기구 활동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올해는 한국이 주도하는 아·태지역 인터넷주소자원관리기관(NIR)을 구축해 상호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차세대 국가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사업의 청사진도 소개했다. 국가 DNS는 ‘.kr’로 끝나는 인터넷주소(URL)를 숫자로 된 인터넷프로토콜(IP)로 변환해 주는 역할을 한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드론, 핀테크 등 사물과 객체로 확대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정보센터(KRNIC 비전 2030)’ 테스크포스(TF)를 구축해 논의 중이다. 논의된 장기적인 국가 DNS 추진방향은 올해 연말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된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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