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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RPA] 5천시간 걸리던 업무 9백시간으로, KAI의 놀라운 RPA 혁신

이상일

KAI ICT기획팀 최홍석 팀장
KAI ICT기획팀 최홍석 팀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향후 500개 이상의 RPA 과제 운영을 통해 자동화를 통한 업무 혁신에 지속적으로 도전한다.

14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개최된 ‘워크 이노베이션(Work Innovation RPA 2020)’ 컨퍼런스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RPA 구축 사례를 발표한 최홍석 팀장(KAI ICT기획팀. 사진)은 “향후에는 500개 이상의 RPA 과제를 운영하고 중장기적 발전 로드맵에 기반한 RPA 전략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업무자동화(RPA)에서 최종 진화 의사결정 지원(IPA)으로 발전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팀장은 RPA 도입 과정에서의 구축 상황을 기업 실무자의 입장에서 현장감있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최 팀장에 따르면, KAI는 스피드와 스마트워크 실현을 통한 가치상승(밸류업)에 초점을 맞추고 RPA 사업을 전개해왔다.

먼저, 업무 표준화 및 처리속도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단순, 반복, 대량업무를 줄이고 업무 품질을 평준화하는 업무 효율화를 꾀했다. 또, 개인업무 지원 및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2018년 8월부터 11월까지 RPA 효과 검증을 위해 6개 시범과제 도출과 RPA 파일럿 기술검증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평균 76%의 업무효율성 상승이라는 정량적 효과를 확인했다.

이후 2019년에 전사 홍보를 통해 RPA 과제 범위 327개를 확보하고 지난 1월까지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효과 중심의 100대 과제 선정 및 목표 달성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된 RPA 본사업은 경영관리, 결산지원 등 RPA 100개 과제를 대상으로 개별 구축 및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RPA 포털 구축 등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6차에 걸친 RPA 과제 단계별 개발 및 적용, RPA 개발 역량 내재화를 꾀할 수 있었다.

또, 극장 예매식의 봇 운영을 통해 봇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RPA 거버넌스 강화 및 발전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KAI는 사람이 총 5076시간 걸리던 업무를 봇을 통해 927시간만에 완료함으로서 4149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사람과 비교해 봇은 82%의 업무시간을 단축했으며 부가적인 담당자 시간 창출은 4000시간에 달하는 결과를 거뒀다.

이러한 정량적 성과 외에도 업무 적시성 확보, 입력 오류 및 누락 방지 등으로 정보 신뢰성 향상, 업무 수준 표준화, 업무 만족도 상승, 유휴시간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106개 과제를 기반으로 과제 당 약 35회의 테스트 결과 총 3584회가 성공했다. 이는 비용적으로 8.7억원에 달하는 효과를 거둔 셈 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RPA 적용을 위한 프로세스 표준화 기회가 확대되는 성과도 거뒀다 .

RPA 포털 구축을 통해 대쉬보드에서 정량적 효과 관리와 과제 실행 시 성공 및 실패율 관리가 가능해졌고 RPA 개발 및 운영 현황 통계 작성을 지원할 수 있었다. 실행 측면에선 개발 진척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현업에서의 과제 개발 요청 현황 관리 및 RPA 운영 공지사항 공유 등 정보 전달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KAI는 업무 복잡도 중/상 수준으로 5개 이상의 시스템 운영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실리와 효과 중심의 RPA 운영 설계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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