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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언택트 바람타고 실적 상승··· 1분기 매출액 649억원 달성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비대면(언택트)에 특화된 기업의 성장이 눈부시다.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코리아센터도 그중 하나다.

29일 코리아센터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0년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 64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6.9%, 29.8% 증가했다.

코리아센터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비대면(언택트) 메이크샵 쇼핑몰 플랫폼 사업군이다. 코로나19로 다수 기업이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둔 덕분에 글로벌 커머스를 통한 반사이익을 거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성장한 것은 한국 내 매출액이다. 올해 코리아센터 전체 매출액 649억원 중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306억원가량이다. 이전분기 21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 지역 매출도 이전분기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미주 지역 매출액은 이전분기대비 역성장했다. 코리아센터의 1분기 미주 지역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이전분기 334억원대비 상당부분 줄었다.

이에 대해 코리아센터는 “통상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매출액이 늘어나는 이슈가 집중돼 있어 두 분기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코로나19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해외 기업 및 해외쇼핑몰들이 코리아센터의 메이크샵과 몰테일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격비교에 전문화된 에누리 가격비교 사업과 몰테일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품소싱 및 브랜드 제휴사업, 소상공인도 상품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무재고 창업 쇼핑몰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부터 글로벌 언택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회관계망(SNS) 제휴마케팅 1위 전문기업 링크프라이스 인수 마무리로 인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등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코로나19는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언택트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리아센터는 국내를 넘어서 확실한 글로벌 언택트 플랫폼 기업으로서 주력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한발 앞선 사업 경쟁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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