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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에 머물지 않겠다” 구현모 KT 대표, 플랫폼 사업자 도약 의지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구현모 KT 대표<사진>가 통신사에 머물지 않고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구현모 대표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객 삶 변화와 다른 산업 혁신의 역할을 맡는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다른 산업 혁신을 이끌기 위한 요소로 5G와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를 통해 기업(B2B)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원팀을 통해 중공업, 금융, 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구 대표는 지난 16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한 임원전략 워크숍 중요 내용을 임직원에 공유했다.

구 대표는 “올해 새롭게 출발한 6개 광역본부 체계가 빠르게 안착되고 의미 있는 협업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창사 이래 오랫동안 이어져온 11개 지역본부 체제 변화는 기술발전, 영업환경, 인력구조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광역본부 체계에서 고객 중심으로 시너지와 실적 개선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BDO(사업-개발-운영) 프로젝트 기대감도 내비쳤다. 전사적 관점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추진하는 BDO그룹은 현재 총 309명 인력이 24개 대형 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인공지능 콜센터 개발, B2B 사업체계 개선, 클라우드 코어 플랫폼 혁신 등이 있다.

구 대표는 “프로젝트가 끝나는 연말이면, 수년동안 묵혀왔던 문제들이 해소되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발 자기혁신 사례로는 ▲9000여명 선생님 사생활 보호 ‘교사매니저 서비스’ ▲비대면 셀프 개통 ▲지자체 정책홍보 ▲쉽고 빠른 전자계약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올해 하반기 성장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케이뱅크를 통한 금융사업 확대 및 디지털뉴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구 대표는 “올해 하반기, 케이뱅크가 KT 그룹사가 된다. BC카드와 함께 KT그룹 금융영역을 개척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 6월 KT가 2대 주주가 된 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도 구체화되고, 정부 디지털 뉴딜에 따른 많은 사업들이 시작된다. 매월 개선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TV 등 주력사업의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경기침체, 산업간 융합 등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KT에 내실 있는 변화, 근본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KT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임직원 여러분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 무엇보다 현재 치료중인 직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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