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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입한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이후 자신감 보여”

이안나
- HP, 아시아·태평양 지역 1600개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의 과제는 생존이 아닌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를 위해 절반 이상 중소기업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다만 이를 실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만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HP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인도·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 16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성장 전략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0%에 이르는 기업이 디지털 도입을 아주 중요하거나 필수적으로 평가했다. 디지털 도입에 집중하는 기업은 코로나19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응답기업 60%는 코로나19 이후 ‘유연한 업무’와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가 성장 전략이라고 답했다. 이를 위해 업무 환경 혁신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라고 답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을 고려하면 ‘가성비’ 솔루션 도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또 대부분은 이러한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확보해야하는지 경로를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 코로나19 이후 생산성·성장 전망 하락…디지털·재정지원 필요↑=지난 2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제임스 웡 캐피털커넥션 공동설립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 전환한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지금이야말로 기업들이 운영 구조를 재편해 민첩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다. 자원들을 잘 배치해 수익 낼 수 있는 곳에 집중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생산성과 성장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HP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46% 중소기업이 성장을 기대했던 반면, 코로나19 이후엔 16%로 급락했다. 또 응답 기업의 43%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이후 생산성이 줄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 44%가 디지털 중심 사고방식과 기술 부족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지만 이중 19% 기업만이 정보기술(IT)회사에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중소기업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성장 전망 예측에 있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코로나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9%의 응답기업 만이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디지털 중요성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28%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36%)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은 기업 운용을 위한 자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향후 성장에 가장 큰 장애요소로 자금 유동성을, 코로나 이후 회복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도 재정 지원을 꼽았다.

◆ 토스랩·HP 등 원격근무 대비해 협업 툴·IP인프라 지원=그럼에도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디지털 혁신이 필수적이다. 업무 협업에 특화된 메신저 잔디를 만든 토스랩 양진호 사업총괄이사는 원격업무 시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정보공유는 잘 되는지 재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이전엔 디지털 툴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라인이나 카카오만 이용해서, 우리 기능을 판매하기보다 협업 툴 수요를 만드는데 노력했다”며 “코로나 이후엔 미디어 기업에서도 2주간 교육을 해달라는 등 요청이 늘었다”고 답했다.

HP 역시 중소기업이 최신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HP PC 제품군은 중소기업 직원의 멀티 태스킹은 물론, 다양한 장소에서의 근무 요구를 충족시킨다. 9월30일까지 중소기업의 안전한 PC 사용을 위해 HP고객은 물론 윈도우 운영체제 사용자 모두에게 HP 슈어 클릭 프로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술은 메일 첨부 파일이나 악성 웹사이트 내 랜섬웨어 및 바이러스로부터 PC를 보호한다.

민첩한 업무 환경에 적응해 어디서 일하든 생산성·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 기반 프린팅 솔루션 제품군을 도입했다. 10월까지 HP레이저 젯프로 400시리즈를 구매하면 이동 중 모바일 기기에서 인쇄가 가능한 기업용 HP롬(HP Roam for Business) 1년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HP 시큐어 프린트는 서버 없는 인쇄 환경 포함 모든 네트워크 유형을 지원한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중소기업은 아시아 경제의 근간이나, 최근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실용적인 지원을 제공해 기기, 도구,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HP는 중소기업이 고객과 임직원 중심의 경험을 위한 혁신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팬데믹을 극복하고 미래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기술을 연마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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