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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식’에서 ‘고객 서비스’까지…SKT, K언택트 주도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영역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국내 대기업 최초 전 임직원 재택근무 시행 ▲조직·지역별 자율 재택근무 체제 '상시 디지털 워크(Digital Work)' 도입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 ▲언택트 채용 방식 도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시행한 전 임직원 대상 재택근무는 현재 조직·지역별 상황에 따라 출근-재택 근무 비율을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상시 디지털 워크(상시 유연 근무제)’ 체제로 전환됐다. ▲T 전화 그룹통화 ▲클라우드 PC 마이데스크 ▲협업툴 팀즈(Teams) 등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활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3월 주주총회 현장을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해 주목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이 주주총회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한 건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온라인을 통해 주주들에게 사전 질의를 받는 것을 비롯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언택트 채용을 통해 인재영입에도 나섰다. 지난 4월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T-Careers Cast)’를 통해 지원자들과 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선발 과정에서는 영상통화 면접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업무 중심의 B2B에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비롯한 유통채널, 휴대폰 보험, 그룹영상통화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B2C 영역으로 언택트 기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이 ‘유통 혁신’, ‘비대면 휴대폰 보험 가입’, 그룹영상통화 ‘미더스’ 등은 5G와 AI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안전과 고객 편의를 높이는 언택트 서비스다.

지난 7월 SK텔레콤은 O2O서비스, 고객정보보호, 무인매장 도입을 골자로 한 3대 유통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고객이 온라인 몰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AI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인근 SKT 매장을 매칭해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고객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바로도착’ O2O서비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오는 9월에는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매장도 선보인다. 무인매장은 입장(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유통 혁신이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소비 문화를 주도해 사회 안전에 기여함은 물론 고객 선택권 확대를 통한 고객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6일부터 시행한 ‘비대면 휴대폰 보험’은 휴대폰을 새로 구입한 고객이 집에서도 휴대폰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휴대폰 보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서비스 개선을 통해 SK텔레콤 고객은 언제는 비대면 프로세스로 보험 상품 가입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비대면 휴대폰 보험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5G시대와 언택트 환경에 맞춘 고객가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그룹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도 빼놓을 수 없는 언택트 서비스다. 미더스는 최대 1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한 영상통화 플랫폼이다. 그룹 영상회의는 물론 비대면 교육 등 언택트 환경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360도 가상현실(VR)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와 협력해 덕수궁 석조전과 중화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Arirang’ 앱을 출시했다.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감독과의 대화’를 VR로 생중계하는 등 언택트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은 국내 1위 ICT 종합기업으로써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안전과 고객 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K-언택트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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