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21일 오후 서울 양재동 소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기업 연구개발(R&D) 현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R&D 기업 대표 및 연구소장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기회활용’을 주제로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현장의 의견들을 청취했다.

구체적으로, 정부 R&D사업 기업부담 경감조치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의 체감도와 애로사항을 듣고 추가 필요사항을 파악했다. 코로나19로 R&D 축소 위기를 겪는 기업들과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로나19를 신사업 R&D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R&D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긴급지원대책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위기 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R&D가 중단되지 않으려면 연구인력 고용유지가 중요한 만큼, 고용유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비대면 R&D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디지털전환 R&D 지원 강화 및 신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R&D 기획활동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외 R&D 활동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국내 대체공급선에 대한 기술개발, 소부장산업 기술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병선 제1차관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R&D를 통한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R&D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계속해 코로나 이후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