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부 R&D 예산 ‘껑충’…내년 27.2조원, 뉴딜·소부장·감염병 대응에 초점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이 역대 최대인 27.2조원으로 편성됐다. 감염병 대응과 한국판 뉴딜, 소재부품장비 등 코로나 위기극복 및 미래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2021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이 총 27.2조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추경포함 예산(24.5조원) 대비 11.2% 증가한 규모이다. 또한 2021년 과기정통부 예산은 총 17.3조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2020년 추경포함예산(16.5조원) 대비 4.9% 증가한 규모다. 본예산(16.1조원) 대비로는 7.7% 증가했다.

정부 R&D 예산은 2019년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24.5조에 이어 30조원을 바라보는 27.2조까지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 수 증가다.

2021년 정부 연구개발 중점 투자분야는 크게 ▲감염병 대응(0.43조원, 96.4%↑) ▲한국판 뉴딜(1.88조원, 78.7%↑)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3대 신산업(2.34조원, 25.5%↑) ▲소재·부품·장비(2.15조원, 24.9%↑) 등이다.

과기정통부의 예산안으로는 17조3415억원이 편성됐다. 이중 연구개발(R&D) 예산안은 총 8조6883억원으로 2020년 추경포함예산 대비 9.5% 증액 편성됐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뉴딜(1.86조원, 18.4%↑) ▲기초원천 연구개발(5.94조원, 9.1%↑) ▲3대 신산업(0.71조원, 27.2%↑) ▲포용사회 실현(1.48조원, 11.8%↑) ▲감염병/재난안전(0.3조원, 11.0%↑)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딜의 경우 데이터 댐 등 데이터 전주기 생태계 조성 및 인공지능융합 확산 및 핵심기술개발에 1조17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5세대를 넘어 6세대 이동통신 원천·핵심 기술개발에도 2174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실감콘텐츠 및 디지털매체에 2780억원, 사이버보안 및 위협 대응체계 강화에는 18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초·원천 연구개발의 경우 기초연구 역량 강화에 2조2215억원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에 4173억원, 우주 핵심기술 개발 및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3334억원,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에 2조457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다.

이와함께 바이오‧헬스 원천기술 확보에 5396억원을,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경쟁력 제고에 1005억원,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에 6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밖에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도 이어진다. 올해 906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96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과학기술 혁신인재 성장 지원에 7477억원이, 소프트웨어・인공지능분야 인재 양성 에는 28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 및 확정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부합하는 선도형 혁신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사회의 디지털 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