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더 저렴하게 클라우드 이용하세요”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가 붙었다. 비교적 큰 규모의 기업들이 사용하던 몇 년 전과 달리 최근에는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도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나섰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소규모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최대 고민거리는 ‘비용’이다. 막 사업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스타트업의 경우 정기적으로 지출이 발생하는 클라우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서는 “클라우드가 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입했으나 온프레미스보다도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의 클라우드 운용 비용을 아낄 수 있는 AWS의 도구와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 지원방안 등을 소개했다.
AWS가 비용절감을 고민하는 스타트업에게 추천하는 도구는 비용탐색기(Cost Explorer), 예산관리 도구(Budgets)다.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들이다.
비용탐색기는 현재까지 발생한 비용뿐만 아니라 기존의 이용량을 토대로 미래에 발생할 비용을 계산해 제공한다. 구체적인 금액과 일별 사용량 등을 가시성 높은 대시보드로 볼 수 있다.
또 예산관리 도구는 서비스별 예산을 책정하고, 해당 서비스 운용으로 어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는지 보여준다. 해당 도구를 통해 서비스의 비용이 처음 책정한 예산보다 많게 발생했는지, 적게 발생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하고 이메일 형태의 요약 리포트도 제공한다.
두 도구가 비용을 매니징(관리)하는 데 특화된 도구라면 ‘웰 아키텍티드 툴(WAT)’, ‘웰 아키텍티드 리뷰(WAR)’은 AWS가 가진 IT 기술력, 노하우를 고객사에 직접 지원한다.
WAT는 ▲운영효율성 ▲보안 ▲신뢰성 ▲성능 향상 ▲비용 최적화 등 분야에서의 장점을 제공한다. 또 WAR을 통해 각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가령 게임 스타트업이 신규 서비스를 론칭할 때 어떻게 IT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분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기혁 AWS 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클라우드 비용절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크기를 책정하는 것”이라며 “스타트업마다 업무의 정의와 크기가 다르다. 처음부터 큰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는 필요로 하는 수준을, 가장 저가로 도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도입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업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놓치기 쉽다”며 “AWS는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IT 현황을 점검할 수 있게끔 알람을 띄우거나 메시지를 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할인과 같은 직접적인 비용절감 혜택도 제공한다r고 밝혔다. AWS는 ▲특정 사용 기간에 맞춰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의 ‘예약 인스턴스(RI)’ ▲사용량이나 기간이 아닌 특정 비용을 먼저 책정하고 서비스를 사용하는 ‘절약계획(Savings Plans)’ ▲기간이나 예산이 책정되진 않았으나 가장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이용하는 ‘스팟 인스턴스’ 등을 지원한다.
AWS에 따르면 AWS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프리랜서 마켓 업체 크몽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AWS의 비용절감 도구·정책을 이용해 각각 30~40%, 10~15%가량의 비용을 줄였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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