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뉴타닉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경계 허문다”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 선두기업인 뉴타닉스가 지난달 출시한 ‘뉴타닉스 클러스터 온 아마존웹서비스(Nutanix Clusters on AWS)’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는 뉴타닉스의 HCI 기능 및 다양한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간 워크로드 이동을 보장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이 가능하다.

3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저스틴 허스트 뉴타닉스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지난해 발표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5%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가장 이상적인 IT운영 모델이라고 답했다”며 “하지만 세부적인 기술요소를 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혹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는 완전히 다르게 설계됐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이번 서비스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보안, 비용, 관리 등의 이유로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필요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허스트 CTO는 “이렇게 다른 두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합치기 위해선 일관된 구성과 스킬셋을 사용하는 단일 플랫폼이 필요하며, 클라우드 간 원활한 이동이나 기존 네이티브 클라우드와의 연결, 라이선스 이동성, 클라우드 종속 제거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뉴타닉스 클러스터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자신했다.

이번에 출시된 뉴타닉스 클러스터는 기존 AWS 크레딧을 사용해 AWS EC2 베어메탈 인스턴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리전을 포함한 전세계 AWS 20개 리전(61개 AZ)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관리 콘솔인 뉴타닉스 프리즘 상에서 모든 클러스터를 관리할 수 있다. 프라이빗 및 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별도의 코드 변경 없이 인프라 관리를 통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이전)할 수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재설계 없이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기존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 분석 등과 같은 툴을 이용하고 싶을 경우,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따로 옮기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클라우드 전반에서 지능적인 비용 관리와 최대 절전 모드 사용 시에만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IT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뉴타닉스 ‘하이버네이트’와 같은 최대 절전모드 기능을 통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워크로드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의 구동할 경우의 가격을 비교해 가장 최적의 워크로드 배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제조, 교육 영역과 같이 시간에 따라 워크로드 증감이 예측되는 계절성 워크로드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겼다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활성화해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한다.

그는 “타 솔루션의 경우과 달리 네이티브한 클라우드 네트워킹과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사용에 있어 전혀 장벽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유사한 솔루션인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경우, 네트워킹 내 미들웨어 레이어가 반드시 필요해 성능이나 관리 용이성에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의 크레딧이 필요하다. 반면, 뉴타닉스의 경우 AWS VPC와 완벽하게 통합돼 구축이 용이하고 성능 측면에서 높은 우월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VM웨어 솔루션이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온프레미스 상에서 누리던 뉴타닉스 아키텍처 장점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또, 개발 시부터 멀티 클라우드를 수용하도록 개발돼 존재감이 큰 AWS를 비롯해 향후 타 퍼블릭 클라우드로도 관련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타닉스는 오는 9일부터 3일 간 자사의 글로벌 연례 최대 행사인 ‘닷넥스트 디지털 익스피리언스(.NEXT Digital Experience)’를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한국수출입은행, 신세계 I&C 등 국내 기업의 혁신사례가 발표돼 주목되다.

뉴타닉스 코리아 김종덕 지사장은 “지난 2020년 3분기(뉴타닉스 기준 3~5월) 국내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VM웨어와 경쟁 중인 하이퍼바이저인 AHV 도입율도 14% 늘어나 뉴타닉스 HCI 고객 가운데 AHV를 쓰는 고객 비중이 86%나 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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