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0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스팸 차단율 등이 포함됏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스팸 발송량은 3536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1.8% 감소했다. 1인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7통이다.
상반기 동안 휴대전화로 수신된 전체 스팸 발송량은 1470만건이다. 이중 음성스팸 발송량은 821만언이고 문자 스팸은 649만건이다. 스팸 문자의 경우 대량문자발송서비스가 주로 활용됐다.
이메일 스팸은 지난해 대비 69.3% 감소했다. 중국인터넷협회(ISC)와 이메일 스팸 차단 협의 등 국제공조의 효과라는 것이 방통위 측 설명이다.
이동통신3사의 ‘지능형 스팸차단서비스’ 차단율을 조사한 결과 문자스팸 차단율은 평균 96.2%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철 이용자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여가 활동이 어렵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불법도박, 대출사기, 주식광고 등 스팸이 다량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스팸차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대출사기, 주식광고 등 불법스팸으로 인해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