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MD, 자일링스 M&A 추진…AI 경쟁력 강화 차원

윤상호
- 300억달러 규모…WSJ, “10월 중순 결론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합병(M&A) 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사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다.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등을 만든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MD가 자일링스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빠르면 내주 결론이 난다. 금액은 300억달러(약 34조5800억원)다.

WSJ은 “양사가 논의하는 금액은 300억달러 수준”이라며 “내주 관련 논의가 예정돼 있다”라고 했다.

AMD는 CPU와 GPU 업체다. CPU는 인텔 GPU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다. 격차가 큰 2위다. 최근 인텔이 신기술과 공정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CPU는 입지를 강화했다. 인텔이 14나노미터 CPU에 머무르는 동안 7나노 CPU까지 진화했다. 호환성을 높였다. AMD CPU를 내장한 PC 제품군이 확대했다.

자일링스는 FPGA 선두다. FPGA 용도에 맞게 반도체 기능을 규정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다. 최근 인공지능(AI)용 GPU 경쟁자로 부상했다. 네트워크 장비와 클라우드 서버 등에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AMD의 행보는 AI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여겨진다. 인텔에 이어 엔비디아 추격 고삐를 죈다. 엔비디아도 ARM M&A를 진행하고 있다. 각국 정부 심사 중이다. 엔비디아는 GPU 강자다. ARM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의 설계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들은 양사 합병 목적 중 하나로 AI 시너지를 꼽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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