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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클로즈업] 美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지역경제 핵심”…이유는?

윤상호
- 현지언론, SK이노베이션 공장 2600여개 일자리 창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미국 조지아주가 SK이노베이션 지원사격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곳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12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이 현지언론에 ‘게임 체인저 SK이노베이션 프로젝트’라는 칼럼을 기고했다고 밝혔다.

윌슨 장관은 메인스트릿뉴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 북동부 전역에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경제 게임 체인저”라며 “공장 건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에 이어 곧 2600여명의 직원과 직접 장기 고용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주면 지역에 공급 업체를 유치하는 결과를 낳았다”라며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창출한 일자리에 이어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찍과 당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과 9월 현지 공장에서 취업비자 없이 한국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각각 33명과 13명이 적발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역 정가의 공장 건설에 따른 현지 고용이 예상보다 적다는 불만이 발단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칼럼은 장기적 관점에서 SK이노베이션을 돕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LG화학과 소송 중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3건이 계류 중이다. ▲영업비밀침해 소송(337-TA-1159, 1차 소송) ▲LG화학 등 SK이노베이션 특허침해 소송(337-TA-1179, 2차 소송) ▲SK이노베이션 등 LG화학 특허침해 소송(337-TA-1181, 3차 소송)이다.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할 경우 미국 사업 자체가 어려워진다. 조지아주 공장 정상 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1차 소송은 이달 최종 판결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조기패소 예비판결이 난 상태다. 2차 소송은 SK이노베이션이 원고지만 심리 과정에서 LG화학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LG화학 주장에 동의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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