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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렌드 지수로 본 관심도, 비트코인 가격과 연관”

박현영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의 구글트렌드 지수(보라색)과 가격(회색) 추이./출처=쟁글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의 구글트렌드 지수(보라색)과 가격(회색) 추이./출처=쟁글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구글 트렌드 상 비트코인(BTC)에 대한 관심도와 비트코인 가격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공시 사이트 쟁글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구글 트렌드 상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27%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약 10% 하락했다.

이더리움(ETH)도 지난 7~8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으로 관심도가 급증했기 때문에 9월에는 관심도가 하락했다. 관심도는 64%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가격도 25%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관심도 수치를 비교해보면 디파이 열풍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이더리움보다 컸다.

비트코인은 세 번째 반감기가 있던 5월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7~8월 디파이 열풍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자 반사효과로 관심도가 상승했다. 현재는 완만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의 관심도 감소세 폭은 비트코인에 비해 크다.

쟁글 리서치 관계자는 “시장 관심은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준다”며 “2020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심도를 살펴보면, 가격과 일정 수준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월별 관심도와 가격 추이, 같은 기간 연관 검색어 등을 조사했다”며 “향후 비트코인이 주목을 다시 받게 될 때 어떤 키워드가 재료가 될지 알려면 과거 데이터를 추측해보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던 지난 2017년 하반기에는 ICO(가상자산공개), CME 그룹, JP모건, 트론(Tron) 등의 키워드가 떠올랐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는 블룸버그, CME그룹, 디파이 이자(Defi earn), 비트코인 등이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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