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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EBS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2.5배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한국교육방송(EBS)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평균임금 격차가 2.5배로 전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EBS에서 제출받은 ‘EBS 비정규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정규직 평균임금은 연 8700만원인 데 반해 비정규직은 연 3400만원으로 2.5배 격차가 났다. 이는 지난 2018년 정규직(8700만원) 비정규직(3900만원)간 격차(2.2배)보다 커진 수치다.

정규직 평균임금은 2016년 7900만원 2017년 8600만원에 이어 꾸준히 늘었지만, 비정규직 임금은 2016년 3100만원 2017년 3700만원으로 일정치 않았다. EBS는 “프리랜서, 구성작가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신의 원칙에 의거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EBS의 작년 말 평균 근속년수는 정규직 18.4년, 비정규직 1년으로 나타났다. EBS 비정규직 인원은 올해 8월말 기준 484명으로 지난해 452명보다 줄었다.

TV조선의 경우 자료를 공개한 방송사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격차가 가장 작았다. 올해 기준 정규직 5014만원으로, 비정규직 3979만원의 약 1.3배였다. 지난 2018년 정규직 5019만원, 비정규직 3349만원, 지난해 정규직 5099만원, 비정규직 3789만원과 비교할 때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YTN의 경우 올해 평균임금이 정규직 5575만원, 비정규직 277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준 6091만원, 비정규직 2650만원과 비교할 때 역시 격차가 다소 줄었다. 연합뉴스TV는 지난해 정규직 4121만원, 비정규직 2581만원, 올해 평균임금이 정규직 4102만원, 비정규직 2473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MBC, 채널A, JTBC, MBN 등은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MBC는 “임금에 관한 사항은 공개될 경우 당사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중요한 영업비밀”이라고 밝혔고, 채널A 역시 “평균임금은 방송사의 영업기밀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출이 어렵다”고 했다. JTBC와 MBN도 같은 취지로 비공개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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