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MD, 3분기도 ‘미소’…서버용·PC용 CPU 동반 성장

김도현
- 매출액·영업이익, 전년비 50% 이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AMD가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력인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PC용 ‘라이젠’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 모두 판매가 늘었다.

27일(현지시각) AMD는 2020년 3분기 매출액 28억100만달러(약 3조1553억원) 영업이익 12억3000만달러(약 1조385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5% 전년동기대비 5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5%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PC, 게임, 데이터센터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역대급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차세대 프로세서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의 호성적은 CPU가 견인했다.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은 17억7000만달러로 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31%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이 감소했지만 CPU가 상쇄하고도 남았다.

고무적인 점은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및 세미 커스텀 부문의 급성장이다. 매출 11억3000만달러로 전기대비 101%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서버 사업이 2배 확대된 셈이다. 에픽 프로세서를 채용하는 고객사가 늘어난 덕분이다. AMD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대형 업체와 손잡았다.

한편 AMD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전문업체 자일링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금액은 350억달러(약 40조원)다. 이번 인수로 인공지능(AI) 및 서버 사업 강화가 기대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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