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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ICS 보안 특허 출원··· 스마트팩토리 보안 경쟁력 확보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제조산업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미국, 터키 등 11곳의 공장 운영이 멈춘 바 있다. 제조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경제적 피해 규모가 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크다.

이런 가운데 SK인포섹이 산업제어시스템(ICS)에 특화된 정보보호체계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분야 보안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SK인포섹은 국내외 관계사의 대형 제조시설에 대한 정보보호체계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보안을 위한 ‘사이버 방역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특허 출원 기술을 바탕으로 ICS 보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SK인포섹이 특허 출원한 ICS 정보보호체계는 각기 다른 산업의 제조시설에서도 적용 가능한 표준 보안 모델이다. ▲네트워크, 서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 각 영역마다 필요한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 요구사항 ▲보안 정책, 수행 조직 등 보안 기준 및 프로세스 ▲관련 보안 인증 및 법적 요건 등을 고려한 보안체계 및 운영 프로세스가 망라돼 있다.

SK인포섹에 따르면 그간 제조시설에 사용되는 통신 장치 등에 대한 보안기술 특허는 있었으나 ICS를 중심으로 제조시설 전반의 정보보호체계 구축을 다른 특허는 처음이다.

SK인포섹은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영업 기밀 등급에 맞춰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 보안성 평가 지표에 따라 레벨1에서 5에 해당하는 보안체계를 갖춰야 한다. SK인포섹의 ICS 정보보호체계는 각 보안 레벨에서 요구하는 정보·물리·제조시스템의 보안 요구사항과 구축·운영 방법론을 제시한다.

문병기 SK인포섹 인더스트리사업그룹장은 “제조산업이 스마트팩토리 환경으로 변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에 자주 노출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보호체계를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SK인포섹의 ICS 정보보호체계가 국내 제조산업 분야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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