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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비대면 바우처] 알서포트 “화상회의, 재택 원격접속 등 전문화된 기술력 최대 강점”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일부 업종, 기업에서나 사용되던 화상회의, 원격제어 등 비대면(언택트) 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필수 소프트웨어(SW)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변하게 될 미래에 투자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온 SW 기업들에게 기회가 왔다.

여러 기업 중 알서포트의 성장이 눈부시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 확산이 점쳐지자 1월 28일 자사의 화상회의·원격제어 솔루션을 3개월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 것이 2월인 것을 감안하면 무척 빠른 조치다.

무상 제공 기간 4500여개 기업이 알서포트의 서비스를 신청했다. 특히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교육기관의 화상회의 이용도가 크게 늘었다.

남양원 알서포트 글로벌마케팅 본부장은 29일 <디지털데일리>의 웨비나 서비스인 DD튜브를 통해 진행된 ‘K-비대면 솔루션 바우처’ 컨퍼런스에 참여해 알서포트 재택근무 솔루션의 효율성과 사용 편리성 등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기업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택근무 도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재택근무가 비즈니스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치 없이 편리한 화상회의··· 국내 기술지원이 무기=알서포트의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은 웹 브라우저 기반(WebRTC) 제품으로 별도의 SW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의 크롬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네이버 ‘웨일’ 등에서 동작한다.

화상회의 솔루션은 특히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줌(Zoom)’을 비롯해 ‘구글 미트’, MS ‘팀즈’, 시스코 ‘웹엑스’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과 경쟁하는 알서포트의 리모트미팅은 인지도에서는 뒤질지언정 기능에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의·발표 자료 공유나 화면 녹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오토스케일링으로 트래픽 증감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또 현재 베타버전으로 제공 중인 ‘인공지능(AI) 회의록’과 같은 신기술도 연구개발을 통해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기술지원’이라는 홈 어드밴티지를 통해 해외 기업들의 제품 대비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줌은 지난 8월 미국의 온라인 개학일 당시 4시간가량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문제가 국내에서 발생했다면 국내 이용자는 해외 기업인 줌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연락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 심각한 장애부터 소소한 문의까지, 기술지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

◆재택근무의 기본은 원격접속··· ‘가성비’ 좋은 리모트미팅=화상회의와 함께 알서포트 비대면 서비스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PC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는 다른 기기가 특정 PC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용 PC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사무실 PC에 접속해 이를 원격제어할 수 있다.

가상사설망(VPN)이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는 재택근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된다. 하지만 도입 비용이 크고 인프라 구성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에 비해 알서포트의 리모트뷰는 적은 비용으로, 수분 내에 원격접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원격접속 솔루션은 비대면 환경 구현을 위한 기본 조치다. 업무에 필요한 파일, SW 등이 있는 사내 PC 내지는 네트워크에 접근함으로써 외부에서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원격접속이 불가능하다면 원활한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 특히 SW의 문제가 크다. 포토샵이나 캐드(CAD) 등 전문 SW는 개인용 PC에서 이용하기 어렵다. 최근 웹 브라우저 기반의 SW로 전환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SW는 특정 PC에 종속되는 형태다.

◆재택근무의 난도 낮추는 리모트콜=개개인마다 디지털 기기,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다.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평소라면 사내 전문가가 맡아 해주던 SW 패치나 설치 등도 스스로 해야 한다.

알서포트는 이런 환경에서의 고충을 덜어주는 원격지원 솔루션으로 ‘리모트콜’을 제시했다. IT 담당자가 원격접속으로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방식이다.

웹 뷰어 모드로 요청자가 문제가 발생하는 장면을 비쳐주면 IT 담당자가 이를 확인해 해결 방법을 안내해줄 수 있는 영상 지원기능도 갖췄다.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A/S)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윈도나 맥 등 PC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iOS 등의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알서포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은 리모트미팅, 리모트뷰, 리모트콜 3종의 제품을 400만원 한도 내에 90% 지원받으며 구매할 수 있다. 400만원어치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기업은 40만원만 자부담하면 된다.

남 본부장은 “재택근무의 핵심은 일하는 장소와 상관 없이 어디서든 본래 일하던 환경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비용 부담이나 솔루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재택근무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기업 관계자라면 이번 비대면 바우처 사업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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