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자사 제품 판매 비중높인 시큐아이··· 3분기 매출액 255억원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보안기업 중 매출액 1000억원 이상으로 SK인포섹, 안랩과 함께 업계 리더로 꼽히는 시큐아이의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 내부 체질 개선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16일 보안기업 시큐아이는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255억5000만원, 영업이익 16억7000만원, 분기순이익 1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764억7000만원, 영업이익 18억5000만원, 분기순이익 19억4000만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8% 줄었고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은 115.7%, 27.3% 증가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사항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이익이 낮았기 때문이지 실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2017년 이래 꾸준히 성장해온 매출 성장세가 꺾인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시큐아이는 2017년 매출액 788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841억원, 2019년 1078억원, 2020년 1192억원 등 성장을 이어왔다.

매출 내역을 들여다보면 변화가 눈에 띈다. 시큐아이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제품매출 263억원 ▲상품매출 150억원 ▲용역매출 35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제품매출과 용역매출은 각각 21.1%, 41% 증가한 데 비해 상품매출은 55.4% 감소했다. 실적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매출 구성은 크게 달라졌다.

제품매출은 시큐아이의 자체 솔루션 판매 매출이고 상품매출은 타사 솔루션 판매 매출이다. 용역매출은 보안관제, 유지보수 등 서비스다. 자사 솔루션 판매 비중은 대폭 증가한 데 비해 타사 솔루션 판매가 줄은 것.

시큐아이 관계자는 “매출액은 준 데 비해 이익이 증가한 것은 수익성이 높은 자사 솔루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주력 제품인 ‘블루맥스 NGF’ 매출은 전년동기비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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