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통신 기업에서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 선언한 KT가 디지털혁신 플랫폼을 내놨다.

30일 KT(대표 구현모)는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X)을 지원할 클라우드 기반 ‘DX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DX 플랫폼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개발환경(DevOp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패키지 서비스다. KT는 ▲AI스튜디오 ▲데이터레이크 ▲IoT메이커스 ▲컨테이너&데브옵스 스위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DX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AI스튜디오는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개발ᆞ운영할 수 있는 AI 전용 플랫폼이다. KT 기가지니의 핵심 기능과 AI 컨택센터(AICC) 기능을 API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AI 개발-학습-배포-적용까지 개발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원스톱(One Stop)으로 제공한다. KT에 따르면 고객사는 개발주기를 최대 50%까지 단축하고 TCO(총 소유 비용)를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레이크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KT 그룹의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인 KT 넥스알의 빅데이터 분석 엔진이 연계돼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분석-저장 과정을 시각화하고, 이를 웹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개별기업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개발과정에 수십 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데이터레이크를 사용하면 초기 비용 없이 신청 즉시 사용할 수 있다.

IoT메이커스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다. KT는 NB-IoT 등 다양한 통신 방식과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한다. IoT메이커스와 5G 에지 클라우드 및 AI,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스마트팩토리나 의료 분야에서 생산성 효율화와 실시간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데브옵스 스위트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미 KT는 이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내영업 시스템 KOS와 슈퍼VR 등 서비스를 개발하며 수십억 원 이상의 개발 시간과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경험이 있다. 고객사가 이를 도입하면 자동배포ᆞ개발 환경 초기 설정화 등을 통해 개발 투입인력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KT는 업종 특화 업체들과 제휴해 DX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을 위해 금융 오픈 API를 제공하고, 중소 스마트팩토리 지원을 위해 공장자동화플랫폼(MES)과 데이터 수집ᆞ전처리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