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다 영상"…카메라 업계, 코로나19 활로 모색 '분주'
특히 올해 해외여행은 사라졌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에듀테크(교육+기술)나 크리에이터 시장 확대로 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점이 수요를 이끌었다. 일선 학교·학원에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웨비나가 확대돼 영상 촬영 장비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캐논의 경우 올해 캠코더 판매량이 전년대비 150% 증가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브이로그도 빠르게 확장했다.
카메라 업계가 올해 출시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초고화질(4K) 이상 영상 촬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7~8월 캐논이 출시한 EOS R5·R6를 시작으로 소니 알파7s3, 니콘 Z6Ⅱ·Z7Ⅱ 등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군을 연이어 선보였다. 3~4년 만에 내놓은 후속 제품들이 영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시기와 잘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가 고성능 제품에 집중하는 건 코로나19뿐 아니라 스마트폰과의 차별성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2010년 스마트폰 등장 이후 지난해까지 디지털카메라 시장규모는 약 10분의 1로 줄었다. 이에 플래그십 제품에 집중해 스마트폰으로 찍기 어려운 전문 사진·영상 수요를 공략 중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DSLR 못지 않은 품질에 크기를 작게 해 휴대성을 키웠다. 자동초점(AF)이나 손떨림 방지 등 최신 기술을 축적해 편리한 촬영으로 고품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1인 미디어·브이로그 전용 제품으로도 출시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그 안에서도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의 비중은 40%에 이른다”며 "카메라 각 사별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테고리의 제품에 집중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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