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낸드 컨트롤러 가격 오른다…파이슨·실리콘모션 “수요 감당 못해”

김도현
- 수요가 공급 넘어서…낸드 가격 반등은 ‘글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낸드플래시를 제어하는 컨트롤러 집적회로(I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드(SSD) 시장이 호황인 덕분이다.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2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컨트롤러 IC 가격이 15~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슨, 실리콘모션 등이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다수 컨트롤러 업체가 신규 주문받는 것을 중단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고객사와의 협상에서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장 메모리(eMMC) 수요가 급증하면서 컨트롤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 제품은 TV와 크롬북 등에 쓰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보기술(IT) 기기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내년 1분기 eMMC 가격은 5% 내외 상승이 추정된다.

다만 낸드 가격은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초과 공급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 가격은 4.20달러다. 지난 6월 이후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에 낸드 가격이 10~15%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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