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정보보호 기업 지란지교데이터는 기존 유해 영상 차단 기술을 개선한 인공지능(AI) 기반 유해 영상 차단 기술 고도화 개발 작업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 사업’을 활용한 결과다.

AI 바우처 지원 사업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AI 기술이 필요한 수요기업에게 바우처를 발급해 원하는 공급기업의 AI 솔루션을 연결, 구매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공급기업의 ‘콘텐츠 기반 딥러닝 분석 도구 및 통합시스템’을 활용해 ‘AI 기반 음란 영상 및 스트리밍 차단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엑스키퍼’ 등 내부 솔루션에 적용될 예정이다.

NIPA의 지원으로 고도화된 AI 기반 유해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 분석, 가공 엔진은 유해 영상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파일 변형 및 해시(Hash)값 변경과 무관하게 유해물을 인식·차단할 수 있다. 제한된 영상물 차단에서 벗어나 이미지, 음성파일, 음란 영상 스트리밍 인터넷주소(URL) 등 다양한 형태의 소스를 사전에 진단하고 차단함으로써 유해물 노출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지란지교데이터 측 설명이다.

PC/스마트폰 종합 사용 관리 플랫폼인 엑스키퍼는 유해 동영상 차단 외에도 ▲유해사이트 차단 ▲일일 사용시간 관리 ▲실시간 위치확인 ▲보행 중 모바일 사용방지 ▲잠금 시간대 설정 ▲부모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올해 초 사회적 이슈가 된 ‘n번방’ 사건으로 음란물의 유통과 확산이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 중 하나로 제기됨에 따라 PC 및 스마트 기기를 통한 유해·음란 영상의 재생을 막는 영상 차단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NIPA의 지원으로 더 진보된 아동 청소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