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분석 툴인 ‘비즈어드바이저’를 활용하면 최대 54% 매출 증대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온라인쇼핑 전체시장으로 사용성을 넓히면 연 1조4000억원가량 추가이익이 예상된다.

30일 네이버는 이러한 내용의 ‘D-커머스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연구진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 활용이 SME사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비즈어드바이저는 네이버가 2018년부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스토어 데이터 분석을 돕고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하는 도구다. 비즈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일별·요일별·상품별 결제금액, 스토어의 유입수 및 유입고객, 결제율 등 구체적 데이터를 확인하고 사업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비즈어드바이저의 일평균 방문자수와 방문횟수는 연말 기준 전년대비 각각 89%, 151% 증가했다. 방문당 페이지뷰(PV) 역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비즈어드바이저를 사용한 경우 34~54%의 매출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농산물 34%, 생활가전 54%, 여성의류 43% 등으로 매출이 증대됐다. 이러한 증대효과를 국내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에 적용하면, 연 1조4000억원 가량 추가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D-커머스 리포트’ 연구 전반을 이끄는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는 “소비자들의 구매활동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만큼, SME들이 비즈어드바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SME의 비즈어드바이저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TV를 통한 무료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1:1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