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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게임①] 새해 쏟아지는 신작들…IP 활용 바람 계속된다

정도영

[디지털데일리 정도영기자] 코로나19 악재 속에도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은 뜨거웠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앞다퉈 과거 이름을 날렸던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하며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색다른 장르로 재해석된 게임들이 이용자들을 만날 준비 태세를 갖췄다.

지난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바람의나라: 연' 등으로 IP 활용 신작 연속 흥행에 성공한 넥슨은 올해도 주력 타이틀 IP를 확장한다. 지난해 6월 원더홀딩스와 세운 조인트벤처 데브캣과 니트로 스튜디오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캠프파이어, 유저 커뮤니티,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라이프를 구현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하며, 콘솔과 PC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리니지 형제로 모바일 양강 구도를 유지 중인 엔씨소프트도 IP 활용 신작을 내놓는다. 2012년 출시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차기작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와 지난 2014년까지 서비스된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신작 '트릭스터M'가 1분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블소2는 게임 내 모든 지형을 실제 갈 수 있는 곳으로 구현하고,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탐험과 전투를 벌이는 원작의 특징이 구현된다. 또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회사의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도 적용될 예정이다.

트릭스터M은 엔씨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7월 첫 공개 당시 '귀여운 리니지'로 관심을 받았다. 트릭스터의 드릴 액션과 귀엽고 캐주얼한 감성, 2D 도트 그래픽을 계승했다. 사전예약은 지난 10월 말 시작돼 300만명을 넘겼고, 현재 캐릭터·컴퍼니 사전 생성을 진행 중이다. 이 게임 역시 퍼플이 적용된다.

'세븐나이츠2'로 모바일 강자의 자존심을 회복한 넷마블은 지스타2019에서 공개한 신작 2종(세븐나이츠 레볼루션·제2의 나라)를 꺼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IP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투 커스터마이징 등과 같은 콘텐츠도 갖췄다.

제2의 나라는 일본 인기 게임 IP인 '니노쿠니'를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의 환상적인 스토리에 카툰렌더링 방식의 화려한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운 동화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최근 중국 판호(유통허가권) 발급에 성공한 회사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내놓는다.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작으로,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 및 육성해 다른 이용자와 8대8 대전을 펼치는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마쳤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의 핵심 콘텐츠인 소환수 시스템을 MMORPG에 맞게 이식한 게임이다. 차별화된 모험 및 전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지난달 신규 시네마틱 영상과 영상의 원화를 공개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도영 기자> jd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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