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가상자산 커스터디 진출…코빗 주도 ‘KDAC’에 투자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사업에 진출한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대표 김준홍)은 7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DAC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블로코, 페어스퀘어랩 등 블록체인 분야 기업이 함께 설립했다. 대표는 현 페어스퀘어랩 대표인 김준홍 대표가 맡았으며, 은행법 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신한은행의 지분은 15%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KDAC은 지난해 10월 신한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를 논의해왔다. 신한은행은 KDAC과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위한 공동 R&D를 진행하고,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등을 골자로 한 서비스 전반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은 금융 서비스 전문성 및 보안·컴플라이언스 역량을 KDAC에 지원할 계획이다. 커스터디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함이다. KDAC은 자체 핫월렛(온라인 상태의 지갑) 서비스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오는 3월 시행되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위한 대비도 마쳤다.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은 AML(자금세탁방지),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등 요건을 갖춰 신고 후 영업해야 한다. KDAC은 커스터디를 위한 지갑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 보안 체계도 갖췄다고 밝혔다.
김준홍 KDAC 대표는 “이번 신한은행과의 전략적 투자로 KDAC 서비스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최고 금융그룹인 신한은행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제도권의 디지털자산 유치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금융권은 제3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블록체인 기업 해치랩스와 함께 합작법인 ‘KODA’을 설립하고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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