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30% 저렴한 LTE‧5G 온라인 요금제 6종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고객 요금부담 완화 및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 ‘언택트 플랜’을 오는 15일 선보인다. 요금인가제 폐지 후 시행된 유보신고제 첫 사례다.
이와 관련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0일 유보신고제 도입 이후 SK텔레콤이 신고한 LTE‧5G 이용약관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제28조 및 동법 시행령 제35조에 따른 검토,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수리한다고 밝혔다.
언택트 플랜을 살펴보면 5G는 ▲월 6만2000원 데이터 완전 무제한 ‘5G언택트62’ ▲월 5만2000원 200GB 데이터+소진 후 5Mbps 속도제한 ‘5G언택트52’ ▲월 3만8000원 9GB+1Mbps 속도제한 ’5G언택트38’ 등 중저가 요금 3종이 신설됐다.
월 3만원대 5G 요금제가 등장했으며, 월 5만2000원 요금제는 LTE 데이터 요금제 ‘T플랜 에센스(월 6만9000원, 100GB)’를 25% 선택약정할인 받은 금액과 유사하다.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용량 5G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TE 요금제는 ▲월 4만8000원 100GB+5Mbps 속도제한 ‘LTE언택트48’ ▲월 3만5000원 5GB+1Mbps 속도제한 ‘LTE언택트35’ ▲월 2만2000원 1.8GB ‘LTE언택트22’로 구성된다. 4만원대 100GB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졌다.
언택트 플랜은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 T다이렉트샵에서 신규(번호이동 포함)∙기기변경 때 가입할 수 있다. 자급제(OMD) 단말 및 유심 단독 개통에도 해당된다. 단, 단순 요금변경 및 이통사향(OEM) 단말 중고 기기변경의 경우는 가입할 수 없다. 무약정인 만큼, 선택약정할인 및 공시지원금 적용도 제외된다. 결합할인 등 기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이번 요금제는 온라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최근 사회 전반의 비대면화 추세에 대응하고 유통비용 절감분을 반영해 요금 인하를 꾀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알뜰폰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도매대가를 인하해 제공할 계획이며, 5G 요금제 중‧소량 구간에 대해서도 추가 신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일반 요금제에도 5G 중‧저가 요금제 신설을 검토하고, 과기정통부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안을 협상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한명진 마케팅그룹장은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은 향후 고객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