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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SSD 고삐 죈다…개인용 경쟁 ‘점화’

윤상호
- 삼성전자 ‘870이보’ SK하이닉스 ‘골드P31·S31’ 출시
- 일반 소비자 SSD, 시장 규모 대비 SSD 브랜드 가치 영향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공략 고삐를 죈다. 삼성전자는 1위 굳히기 SK하이닉스는 선두 추격 발판 마련에 나섰다. 개인용(B2C) 시장 신제품을 선보였다. B2C용 SSD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6%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일반 소비자용 SSD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870 이보(EVO)’를 출시했다. ▲250기가바이트(GB) ▲500GB ▲1테라바이트(TB) ▲2TB ▲4TB 5종이다. 가격은 5만원대 부터다. 삼성전자 V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SATA 인터페이스다. 2.5인치 규격이다. 연속읽기 속도는 560메가바이트퍼세크(MB/s) 연속쓰기 속도는 530MB/s다. 임의읽기 속도는 9만8000아이옵스(IOPS, 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량) 임의쓰기 속도는 8만8000 IOPS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모던 스탠바이’를 만족한다.

SK하이닉스는 ‘골드P31’과 ‘골드S31’을 시판했다. P31은 PCIe NVMe 인터페이스 방식이다. 순차읽기 3500MB/s 순차쓰기 3200MB/s 속도를 갖췄다. 500GB와 1TB 2종이다. 동종 제품 대비 236% 전력 효율을 높였다. S31은 SATA 인터페이스다. 순차읽기와 순차쓰기 각각 560MB/s와 525MB/s를 구현했다. 2.5인치 규격이다. ▲250GB ▲500GB ▲1TB 3종이다. 가격대는 4만8000원부터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SSD 시장 규모는 322억1400만달러(약 36조원)로 추산된다. 서버 등 기업(B2B)용이 177억2300만달러(약 19조8100억원) 개인용이 137억2100만달러(약 15조3400억원)다.

개인용 시장은 PC 제조사 구매분과 일반 소비자 구매분으로 나뉜다. 일반 소비자 판매 SSD는 전체 SSD에서 비중은 낮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크다. PC 제조사 진입 등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용 SSD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다. 10억76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점유율은 31.9%다. 2위는 키옥시아다. 4억2400만달러(약 4700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2.6%다. 킹스톤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3위 다툼을 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를 진행 중이다. 성사되면 1강 1중 3약 체제에서 삼성전자 키옥시아 SK하이닉스 순으로 1강 2중 2약 체제로 전환이 유력하다.

한편 SSD 성장은 국내 경제회복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 SSD 수출은 연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었다. 100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1.5% 증가했다. 지난 1월은 7억100만달러를 수출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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