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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클라우드 사업 시동…SC제일은행 '마이데이터' ,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과 협력해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탈 통신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SK텔레콤(이하 SKT)이 기업 ICT 인프라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은 물론 이와 연계한 데이터 적재, 운영 시스템 사업에 까지 손을 뻗는 양상이다.

SKT와 SC제일은행은 지난 2월 초 마이테이터 전용 클라우드 구축사업 계약을 맺었다. SC제일은행 클라우드 내 마이데이터, 개인자산관리 데이터, 솔루션 분석결과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은행권 마이데이터 사업 중 첫 퍼블릭 클라우드에 관련 시스템을 올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KB국민카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으로 금융권 첫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나선바 있다.

SKT는 클라우드 컨설팅 파트너인 ’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의 협업을 통해 MS 애저(Azure)에 해당 클라우드를 구축하며, 오는 7월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SKT는 SC제일은행이 개인정보의 효율적인 수집과 분석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와 ‘마이데이터 분석시스템’, '마이데이터 API 데이터 레이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SC제일은행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라우드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바일 뱅킹을 업그레이드(10월말 오픈)해 제공함으로써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이용 고객들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신용관리 · 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이번 제1금융권 대상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사업을 계기로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SC 제일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파트너들과 전방위 데이터 협력은 물론이고, 5GX MEC(Mobile Edge Cloud)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세계적인 수준의 MEC·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AWS 및 MS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인 베스핀글로벌과 협력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 단계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AWS와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의 통합관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SKT는 작년 12월 AWS와 국내 최초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작년 10월에는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AI 기반 ‘클라우드 이상 비용 탐지 솔루션(차세대CMPCloud Management Platform)’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SKT는 올해부터 AI컨택트 센터(AI Contact Center, 이하 AICC)를 포함한 클라우드 SaaS사업 등 클라우드 6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5G와 클라우드 결합을 통해 기업들의 혁신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SKT 최일규 클라우드(Cloud) CO장은 “제1금융권 최초의 마이데이터 퍼블릭 클라우드가 고객사의 금융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지속적 기술 개발로 통신에서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클라우드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자이자, 기업들의 클라우드 혁신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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