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3월④] “서버는 산업의 밥”…클라우드·엣지가 서버 시장 살렸다

백지영
지난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데이텨센터 장비 지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만 해도 거의 비슷했던 것이 코로나19에 따른 클라우드 도입 증가에 따라 전세계 IT운영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출은 89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서버 시장 점유율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데이터 양과 컴퓨팅 성능의 폭발적인 성능에 따라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한데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판매되는 서버의 60%는 기업이 아닌 클라우드 제공 업체의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서버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근 국내 서버 시장 1위를 기록한 델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서버 판매량은 일일 1000대 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확대와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등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에 따라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DC도 올해 1분기 국내 서버 시장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서버는 산업의 밥”이라며 서버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아우르는 다양한 앱, 여러 경로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유형의 컴퓨팅 엔진, 즉 서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인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서버부터 하이퍼스케일 환경을 위한 서버, 가속화 기술에 최적화된 서버,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서버, 통신이나 유통과 같은 고유한 요건에 적합한 엣지 서버 등이 대표적입니다. 델은 이를 적응형 컴퓨팅 제품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델은 최근 15세대 ‘델 EMC 파워엣지’ 서버 포트폴리오를 발표하며 무려 17종의 신제품이 소개했습니다. 클라우드 워크로드, AI와 엣지에 대응하면서도 소프트웨어를 통한 셀프 구축과 관리 기능이 돋보입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AWS이 처음으로 선보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S3가 탄생한지 15주년을 맞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데이터센터 지출 압도…“코로나19 영향”=2020년은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마침내 기업의 데이터센터 관련 지출을 넘어선 해로 기억될 예정이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기업 지출은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35% 증가해 약 1300억달러(한화로 147조원)에 달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 지출은 6% 감소한 900억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김경진 한국 델 대표 “지난해 일일 서버 판매량 1000대··· 서버 시장 부활했다”=19일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서버가 산업의 쌀이라면, 서버는 산업은 밥”이라며 “서버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델은 엣지 인포메이션, 센서, 데이터 등은 서버와 컴퓨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성능과 보안을 강화한 15세대 ‘델 EMC 파워엣지’ 서버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ESG’ 경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 전략에도 후폭풍=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인 ESG가 최근 글로벌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기업 평가의 주요 지표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주요 기업의 ESG 경영 핵심이 친환경 전략으로 모아지면서 데이터센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된다. 에너지 절감을 통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은 ESG 경영기조와 맞물리면서 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IBM-삼성전자-M1, 싱가포르 최초 5G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 공개=IBM은 삼성전자와 싱가포르 통신사 M1과 손잡고 AI 기술이 결합된 5G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에지 컴퓨팅 기능을 갖춘 IBM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이는 무인 운반 차량(AGV), 협업 로봇m, 3D 증강 현실, 실시간 AI 기반 이미지, 음향 인식 및 분류 등에 적용된다.

◆클라우드 시작 알린 아마존 S3, 15주년 맞아=아마존웹서비스(AWS)의 첫 클라우드 서비스인 S3(심플 스토리지 서비스)가 탄생한지 15주년이 됐다.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S3는 지난 2006년 3월 14일 발표된 이후, AWS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틀이 됐다. 현재도 S3는 AWS의 모든 서비스에서 사용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AMD, 서버용 CPU ‘에픽7003’ 공개=AMD가 서버용 CPU공략을 확대했다. 신제품 ‘에픽7003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전 제품 대비 19% 클럭당성능(IPC)을 향상했고 최대 64개 젠3 코어를 탑재했다. 4세대 PCle를 지원한다. 보안암호 가상화(SEV)에 메모리 무결성 보호 기능을 추가했다.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 성능을 2배 높일 수 있다는 설명.

◆SKT, 전세계 ‘5G MEC’ 하나로 잇는다=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허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도 로밍처럼 손쉽게 해외와 연동 가능한 통신 환경을 마련한다. 5G MEC는 이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위치시켜 초저지연 통신과 기업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쓴소리 쏟아진 삼성SDS 주총, 황성우 신임 대표 “열심히 하겠다”=삼성SDS는 17일 잠실 캠퍼스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클라우드 전환, 경영시스템 구축 등 대외사업 확대와 물류BPO사업 성장에 따라 매출액 11조 174억 원, 영업이익 8716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력 사업으로 클라우드 전환·하이브리드 확대, SaaS 기반 보안사업 확대에 나선다.

◆팔로알토 “클라우드 성장에 발맞춰 SASE 솔루션 뜰 것”=팔로알토네트웍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SASE 솔루션 ‘프리즈마 액세스 2.0’를 출시했다. 보안 업데이트 및 베스트 프랙티스 형태의 보안 프로파일 실시간 제공, 클라우드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 클라우드블레이드 API 기반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

◆SCK-베스핀글로벌, MS 클라우드 전문 조인트벤처 설립=에쓰씨케이(SCK)와 베스핀글로벌이 합작법인 ‘에쓰핀테크놀로지’를 출범한다.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자동화 관리 솔루션 ‘옵스나우’와 에쓰씨케이가 보유한 MS 전문성, 기술,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MS 애저 클라우드 수요를 통합 지원할 계획.

◆아이티센, 연결기준 매출액 2조원 돌파…주요 계열사 매출 호조=아이티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2조 270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4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각 계열사의 클라우드 유관 조직과 전문 인력을 모아 클라우드 사업을 전담할 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

◆이노뎁, 네이버클라우드 통해 SaaS 보안인증 획득=네이버클라우드는 이노뎁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현재 SaaS 인증 기업은 CSAP 인증을 획득한 IaaS를 활용해야 한다. 네이버는 작년부터 ‘SaaS 보안인증 상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SKT, “AI‧클라우드로 소상공인 돕는다”=SK텔레콤은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프랜차이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회원사에게 상권 특성 및 입점매력도를 분석하는 ‘맵틱스’ 솔루션과 고객 접점을 늘리는 ‘AI 컨택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컨택센터’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상담 솔루션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

◆KT, 스타트업 기술상생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 열어=KT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KT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를 열었다. 클라우드 기술교육과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할 컨설팅룸, 시연‧데모룸, 테스트랩이 마련됐다. 한편 KT는 학원관리 솔루션 업체인 세계로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 화상교육 플랫폼 ‘학원친구 동영상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MS, 올해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한다=MS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MS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여 스타트업 모집을 시작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NHN, 국제 표준 클라우드 보안인증 ‘CSA 스타 골드’ 획득=‘NHN 클라우드’가 국제 표준 클라우드 보안 인증 ‘CSA 스타’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CSA 스타’는 미국 클라우드 시큐리티 얼라이언스(CSA)와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가 공동으로 마련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 프로그램이다.

◆클루커스-메이머스트, ‘시트릭스 VDI’ 클라우드 사업 협력=클루커스는 메이머스트와 시트릭스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VDI)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VDI를 MS 애저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현한 DaaS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체크포인트, 클라우드가드 앱 시큐리티 런칭··· 통한 클라우드 보안 확장=체크포인트는 완전 자동화된 웹 앱 및 API 보호 솔루션 ‘클라우드가드 앱 시큐리티’를 런칭했다. 이미 알려진 공격과 제로데이 공격으로부터 모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에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AI 기반 클라우드 앱 공격을 방지한다.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스파로스 CMP’ 출시=신세계아이앤씨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스파로스 CMP’를 출시했다. 이는 뉴타닉스 기반 CMP로 IaaS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았다. 연내 AWS, 구글 클라우드(GCP) 등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추가한다.

◆비트코퍼레이션, GS네오텍과 협업해 3세대 로봇카페 출시=다날 그룹의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GS네오텍과 손잡고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와 소비자 거래(B2C) 매장 '비트박스'를 출시했다. 웨이트리스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픽업 장치를 3배 확대해 픽업 간 발생하는 고객 대기 시간도 100배 이상 단축시킨 것이 특징.

◆SK㈜ C&C, AIA생명 ‘통합 IT아웃소싱사업’ 수주=SK㈜ C&C는 AIA생명‘통합 IT아웃소싱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미래 차세대 보험 비즈니스를 빠르게 발굴하고, 자동화 및 지능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IT시스템과 인프라 운영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HPE, 엣지용 HCI 심플리비티 신제품 출시=한국HPE는 엣지용 신규 심플리비티 325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백업기능을 통해 더욱 향상된 데이터 보호 성능과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중앙관제기능이 포함된 특징이다. 또한, 엣지 환경 내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지원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컨테이너 서비스도 공개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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