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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표적 됐던 가상자산, 고객 피해 막은 코빗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3-22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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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보이스피싱 범죄의 표적이 됐던 가상자산이 주인 품으로 안전히 돌아왔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은 고객이 보유 중이던 4000만원 상당 가상자산 전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코빗 CS팀은 지난 9일 부동산 대금 납부를 위해 코빗에서 보유하고 있는 4000만원 상당의 자산 전체를 옮겨야 한다는 고객의 요청을 받았다. 해당 고객은 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며 출금 한도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CS 담당자는 부동산 대금 납부 목적임에도 원화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출금하려 한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갖고 한도 상향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고객은 부동산대금이 아닌 극비로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며, 경찰청과도 연루되어 있어 가상자산 출금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코빗 측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 측 답변을 받아오면 한도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확인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같은 날 코빗 회원에 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코빗에 있는 가상자산에 문제가 생겼으니 개인정보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빗 CS팀은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송금을 요청했던 출금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다. 해당 주소는 다른 A거래소의 지갑 주소로, 코빗은 A거래소에 해당 주소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됐음을 알렸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고객 자산 보호 시스템 도입과 함께 지속적인 내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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